나노, 코스닥 상장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 '박차'

      2015.03.04 15:39   수정 : 2015.03.04 15:39기사원문

이산화티타늄(TiO2) 소재 및 대기정화용 촉매필터 생산 전문 친환경 기업 '나노'가 유진스팩(SPAC)1호와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지난 1999년 4월 설립된 나노는 대기환경 개선을 위한 SCR(선택적 촉매환원기술: Selective Catalytic Reduction) 촉매와 주요 소재인 이산화티타늄 생산을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는 친환경 기업이다.

신동우 나노 대표는 4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016년 매출액 1000억원, 영업이익률 15%를 달성할 계획으로 3년 후인 2108년에는 매출 30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신 대표는 그러면서 "이미 시설 투자가 되어 있어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조달된 자금은 전액 부채를 갚을 계획"이라며 "부채 비율은 100%이하로 떨어진다"고 말했다.

현재 나노가 생산하는 SCR 촉매는 전체 탈질 시장의 약 73%를 차지하고 있는 제거 효율 80% 이상의 고효율 제품으로, 화력발전 및 산업용 플랜트 시장, 조선 시장에 진출해 각 시장 별 맞춤 설계된 제품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향후 환경 관련 규제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서 고효율 촉매 시장의 비중은 점차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나노의 장점은 SCR 촉매 소재 생산부터 완제품 생산, 재생, 평가까지 탈질 촉매 관련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다. 국내 외에도, 중국, 미국 등지에서 5개의 원료 관련 특허를 등록 하는 등 독자적인 기술력을 지니고 있어 품질과 브랜드 가치 면에서도 시장 통제력이 있다.
향후 나노는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 질소산화물 배출 규제 시행에 따라 관련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신 대표는 "우리는 현재 국내 SCR 촉매 시장의 약 90%를 점유 중인 하니콤과 플레이트, 두 가지 타입의 촉매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면서 "특히 플레이트 제품은 올해 3건의 국내 발전사 입찰에서 2건의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한편, 나노는 이번 합병상장을 통해 약 115억원의 자금을 확보하게 된다.
총 발생주식수는 2228만9008주로, 합병 후 자본금은 약 22억원, 시가총액은 약 700억원 규모가 될 예정이다. courage@fnnews.com 전용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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