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병원 "흉기 조금 더 깊었으면 경동맥 손상됐을 수도"
2015.03.05 17:38
수정 : 2015.03.05 17:38기사원문
세브란스병원은 5일 기자회견을 갖고 "수술은 2시간30분가량 진행됐으며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밝혔다.
리퍼트 대사는 이날 오전 습격을 당해 오른쪽 얼굴과 왼쪽 팔 쪽에 자상을 입었다. 그는 바로 강북삼성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은 뒤 세브란스병원에서 유대현 성형외과 교수와 최윤락 정형외과 교수의 집도로 수술을 받았다.
얼굴 봉합 수술을 담당한 유 교수는 "광대뼈에서 턱까지 길이 11㎝, 깊이 3㎝ 정도의 깊은 상처였는데 주요 신경과 침샘 등을 비켜나가 기능에는 문제가 없을 전망"이라며 "흉기가 조금만 더 들어갔으면 경동맥이 손상됐을 수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흉터는 1∼2년이 지나야 희미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정형외과 수술을 집도한 최 교수는 "리퍼트 대사가 공격을 팔로 막는 과정에서 왼쪽 팔의 전완부 중간부분에 새끼손가락에서 엄지손가락 방향으로 3㎝가량 관통상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며 "새끼손가락의 척골 신경과 엄지와 검지를 펼 때 쓰는 신경이 손상돼 봉합술이 잘 진행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힘줄 손상이 동반됐기 때문에 4주 이상 고정해야 한다. 또 새끼손가락 쪽에 감각 저하가 예상되지만 6개월∼1년 정도 지나가면 기능이 정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퍼트 대사는 현재 병실로 옮겨져 안정을 취하고 있으며 수술 경과를 지켜보기 위해 3∼4일가량 입원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