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배관공사때 용접시공 제로화 추진

      2015.03.15 11:17   수정 : 2015.03.15 11:17기사원문
서울시는 올해부터 배관공사시 용접 불꽃이 화재로 번지는 사고를 막기 위해 현장 용접시공 제로화를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새로 설계하는 공사에는 나사접합이나 프레스접합같은 비용접 접합 방법을 적용하도록 유도하고, 시공중인 공사장에서는 최대한 공장에서 용접하고 나서 반입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시는 배관공사시 용접을 대체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된 만큼 적극적으로 적용해 안전사고 위험을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시는 이달 중 가설기자재의 품질에 대한 현장관리 매뉴얼을 만들어 보급하기로 했다. 가설재는 구조물을 올릴 때 지지하는 역할을 하는데 불량이거나 비규격품을 쓰면 붕괴하는 등 건설재해가 발생할 수 있다.
지난달 일어난 사당종합체육관 붕괴사고도 타설공사를 할 때 거푸집을 받쳐주는 시스템 동바리가 부실했던 것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시는 가설기자재를 반입할 때 등록증, 등록품목 리스트, 스티커 부착여부를 확인하는 등 내용을 담은 매뉴얼을 제작하고 현장에서 이 기준에 맞는 자재만 사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시는 또 공사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의 환경을 개선, 안전한 건설환경을 조성해나갈 계획이다. 안전교육을 통해 인부의 책임감과 자긍심을 고취하고 심리상담 등을 통해 공사현장의 불편사항이나 근로자 개인의 고민 등을 청취한다.
또 휴게실, 화장실, 식당, 쉼터 등 근로환경을 개선해 근로자의 심리적 안전을 도모하기로 했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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