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기일식에 슈퍼문까지, 날 어두워지자 ‘새소리 無’

      2015.03.21 22:44   수정 : 2015.03.21 22:44기사원문

개기일식에 슈퍼문까지개기일시에 슈퍼문이 겹치는 황홀한 우주쇼가 북극에서 관측됐다.20일 오전 북유럽과 영국, 북극에서 태양이 달에 가려지는 ‘일식’이 관측됐다. 특히 달이 지구에 가장 가까이 접근하는 ‘슈퍼문(supermoon)’ 현상이 겹쳐 개기일식 효과가 극대화됐다.미국 국립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협정세계표준시(UTC, 옛 GMT) 기준으로 이날 오전 7시 40분부터 오전 11시 50분까지 약 4시간에 걸쳐 태양-달-지구가 일렬로 늘어서서 지구에서 보기에 태양이 달에 가려지는 일식 현상이 일어났다.일식 현상은 북대서양에서 시작해 북극해를 거쳐 북극에서 끝이 났다.
노르웨이령 스발바드 제도, 덴마크령 패로 제도 등 유럽의 고위도 지방, 북극, 북대서양의 북쪽 일부 등에서는 달에 태양이 100% 가려져서 태양 바깥층의 코로나만 보이는 ‘개기일식’이 관측됐다.
이번 개기일식은 한국에서는 관측되지 않았다.패로 제도에서는 UTC 기준 오전 9시41분 개기일식이 시작돼 2분간 지속됐으나, 구름이 끼어서 지상에서는 제대로 관측되지 않았다.
다만 외신에 따르면 이날 패로 제도에서는 개기일식으로 날이 갑자기 어두워지자 새들이 지저귀지 않고 개들이 짓는 이상 현상이 생기기도 했다./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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