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녀 10명 중 6명, 부모 반대 연애경험 있어

      2015.03.23 09:43   수정 : 2015.03.23 09:43기사원문
미혼남녀 10명중 6명은 부모가 반대하는 연애를 해 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듀오(www.duo.co.kr)가 전국 20~39세 미혼남녀 521명을 대상으로 10일부터 18일까지 '부모가 반대하는 연애와 결혼'에 관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56.75%가 부모가 반대하는 연애를 해 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고 23일 전했다.

부모가 자녀의 교제를 반대했던 가장 큰 이유는 '애인의 직업, 학력이 부모 성에 차지 않아서'가 42.6%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애인의 집안, 가정환경이 성에 차지 않아서'가 25.5%, '부모 눈에 당신 자식이 최고라서'가 21.1%로 나타났다.

'부모가 연애를 반대하면 어떻게 할지' 묻자 남성은 '상관없이 교제한다'가 52.7%, '끝까지 설득한다'가 45.5%로 집계됐다.
반면 여성은 '부모를 끝까지 설득한다'가 34.3%, '서로 합의 후 이별한다'가 28.6%로 나타나 부모가 반대하는 연애에 대해 남성보다 소극적인 자세를 취했다.

여성은 연애뿐 아니라 결혼에서도 부모 의견을 적극 수용하고 있었다.
남성 대부분이 '부모가 반대해도 결혼 하겠다'(72.8%)고 했지만 여성 10명 중 9명은 '반대하면 안하겠다'(86.9%)는 입장이다.

부모가 연애와 결혼을 반대하는 것에 대해 남성은 '반대해도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62.1%), 여성은 '반대에는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68.7%)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김승호 듀오 홍보팀장은 "부모의 연애, 결혼 반대에 감정적으로 대응하거나 당장 해결하려고 하다 보면 부모 자식뿐 아니라 연인 간 갈등까지 생길 수 있다"며 "시간을 갖고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합의점을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tinap@fnnews.com 박나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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