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할 만한 신차는

      2015.03.24 13:19   수정 : 2015.03.24 13:19기사원문
국내 최대 자동차 행사 '2015서울모터쇼'가 다음달 2일부터 열흘 동안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프레스 데이(언론 사전 공개 행사)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올해 모터쇼는 '기술을 만나다, 예술을 느끼다'를 주제로 총 32개의 국내외 완성차업체가 참여해 350여대의 차를 전시한다. 올해 전시규모는 총 9만1141㎡(약 2만7570평)로 2013년 서울모터쇼보다 14% 늘어났다.

특히 이번 모터쇼에는 국내에 출시될 신차들이 모습을 드러낼 예정인 만큼 서울모터쇼는 내수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리는 이들 업체의 예비 격전지가 될 전망이다.


■국내 완성차업계, 베스트셀링 모델로 흥행몰이

2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주력 차종인 LF쏘나타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올 뉴 투싼을 이번 모터쇼에 출품한다.


현대차의 주력 SUV인 투싼의 3세대 모델인 올 뉴 투싼은 이전 모델 대비 늘어난 공간활용성과 다운사이징된 엔진을 통해 누적 계약대수가 6300여대에 이를 정도로 인기몰이 중이다. LF쏘나타 PHEV는 6월께 국내에 출시된다.

'서민의 발'로 불리는 중형트럭 마이티의 완전변경 모델 '올 뉴 마이티'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확 바뀐 외관 디자인과 함께 유로 6 기준에 맞춘 디젤엔진을 장착해 18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국내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도심형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콘셉트카 엔듀로(ENDURO)도 서울모터쇼에서 월드 프리미어(세계 최초 공개)로 선보인다. 이밖에 벨로스터를 기반으로 한 고성능 콘셉트카 RM 15와 6월 출시 예정인 미니버스 쏠라티(수출명 H350)도 무대에 올린다.


기아자동차는 신형 K5를 서울과 뉴욕에서 동시에 공개한다. 서울모터쇼와 같은 날 개막하는 뉴욕국제오토쇼에서도 신형 K5를 출품해 양국 시장을 함께 공략하겠다는 구상이다.

2분기 중 판매되는 신형 K5는 2010년 출시 후 5년 만에 선보이는 2세대 모델로 최근 렌더링 이미지가 공개되며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기존 모델보다 역동성과 세련미가 한층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1ℓ로 100㎞ 이상을 달릴 수 있는 콘셉트카 '이오랩'을 아시아 최초로 선보인다. 지난해 9월 파리모터쇼에 출품돼 화제가 된 모델로 3기통 가솔린 엔진과 8kW 리튬이온 전지로 구동되는 PHEV 차량이다.

쌍용자동차는 소형 SUV 티볼리를 필두로 체어맨 W, 렉스턴 W, 코란도 C, 코란도 스포츠, 코란도 투리스모 등 총 21대를 출품한다.

특히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SUV 콘셉트카 XAV와 올해 제네바모터쇼에서 선보인 전기차 티볼리 EVR를 앞세워 관객몰이에 나선다.

한국지엠은 경차 스파크의 차세대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스파크는 지난 2009년 출시된 이후 한국과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 71개국에서 110만대 이상 판매된 인기 모델이다.


■수입차, 럭셔리카로 맞불

수입차 브랜드들은 국내에서 처음 소개되는 다양한 신차를 앞세워 서울모터쇼에 나선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더 뉴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S-클래스와 더 뉴 메르세데스 AMG GT, 더 뉴 S 500 플러그인하이브리드를 포함해 20여개의 모델을 선보인다.

국내에서는 모터쇼 공개와 함께 더 뉴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S 600과 S 500, 두 모델이 출시되며 가격은 S 600이 2억9400만원, S 500모델이 2억3300만원이다.

아우디는 A6의 부분변경 모델 뉴 아우디 A6를 출품한다. 상반기 중 국내 출시될 뉴 아우디 A6는 3.0 TFSI 엔진과 상시 사륜구동 콰트로가 결합돼 최고 출력이 333마력에 달한다.

폴크스바겐은 소형 해치백 폴로의 새 모델을 공개한다. 폴로는 1975년 1세대 모델이 나온 이래 5세대에 이르기까지 40년간 전 세계적으로 1600만대 이상 팔린 베스트셀링카다. 신형 폴로에는 기존의 1.6 엔진 대신 1.4 엔진이 탑재됐다.


벤틀리는 신형 컨티넨탈 GT3-R과 플라잉스퍼 V8, 뮬산 등 3가지 모델을 공개한다. 컨티넨탈 GT3-R은 전 세계에서 300대만 한정 생산되고 한국에서는 6대만 판매되는 희귀 모델로 국내 판매 가격은 3억8000만원이다.

벤틀리전시장은 사전예약된 인원만 입장이 가능해 인터넷(www.bentley-sms.com)을 통해 사전 예약한 총 100팀(200명)에 입장권이 제공된다.


재규어 랜드로버는 재규어 XE와 프로젝트7, 재규어 XFR-스포츠 등 6가지 모델을 국내에 처음 공개한다. 이중 고급 스포츠 세단 재규어XE는 올 하반기 국내에 판매된다.


포르쉐는 국내 처음 공개되는 911 타르가 4 GTS를 포함해 911 카레라 4 GTS, 카이맨 GTS, 박스터 GTS 등 포르쉐의 전 라인업을 이번 모터쇼에 공개할 예정이다.

ironman17@fnnews.com 김병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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