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려드는 공채, 가장 면접 난이도 높은 대기업은?

      2015.03.25 10:24   수정 : 2015.03.25 10:24기사원문

면접 체감 난이도가 가장 높은 기업은 '현대자동차'인 것으로 드러났다.

소셜 미디어기업 잡플래닛(www.jobplanet.co.kr)은 지난해 4월부터 자사 사이트에 등록된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롯데, 포스코, 현대중공업, CJ 등 주요 8개 대기업의 면접을 직접 경험한 면접자들이 올린 2875개의 면접리뷰를 분석한 결과를 25일 공개했다.

잡플래닛 사이트에는 면접자들은 면접 과정과 면접 질문 등을 직접 작성하고, 최종적으로 5점 만점으로 면접의 최종 난이도를 평가하도록 돼 있다.

면접 난이도가 가장 높은 기업은 3.44점의 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 포함)였다. 현대자동차는 면접 리뷰에서 '압박', '당혹', '어려움' 등의 단어가 언급된 비율이 19.2%로 타 기업들 중 가장 높았다.

현대자동차 면접자들을 당황하게 한 면접 질문으로는 "소나타를 독일에서 성공시키기 위한 마케팅 방법을 말해보라", "오바마에게 뭔가 질문할 기회가 있다면 뭐라고 질문하겠는가", "덩치 큰 고등학생 2명이 골목길에서 담배를 피우는데 본인이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 등이 있었다.

한 현대자동차 면접자는 "열심히 하려는 자세를 가지고 차에 대한 관심도가 높고 지식이 많음에 따라 평가가 달라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2위는 포스코로 3.39점을 받았다.
포스코는 '압박', '당혹', '어려움' 등의 단어 언급 비율이 6.2%로 삼성(13.7%), SK(7.0%) 등에 비해 낮았지만, 난이도는 현대자동차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포스코 면접자들은 포스코 면접 특징으로 '영어 면접'과 '역사에 관한 질문'을 주로 꼽았는데, 이것이 면접 난이도를 높인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포스코 면접자들은 리뷰에서 "인성면접에서 반드시 영어와 역사는 물어본다", "답변을 준비해도 그걸 영어로 다시 말하라고 한다던지 등등 당황하게 만드는 상황이 많다", "전공 면접 때 영어로 물어보는 경우가 있었다", "면접 전형에 한국사 에세이를 작성하는 전형이 있고, 임원면접에서도 역대 대통령에 대해 묻는 등 역사에 관해 잘 알고 있어야 한다"등 의견을 남겼다.

이후 삼성(삼성전자, 삼성중공업, 삼성SDS, 삼성엔지니어링 등 주요 계열사 12개사 평균)이 3.28점으로 3위, SK(SK텔레콤, SK하이닉스, SK가스 등 주요 계열사 6개사 평균)가 3.27점으로 4위, CJ가 3.20점으로 5위를 기록했다.
이어 롯데(3.04점), LG(3.04점)가 같은 점수로 6위를, 가장 난이도가 낮은 대기업은 2.82점을 받은 현대중공업이었다.

tinap@fnnews.com 박나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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