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조사원, 바다갈라짐 명소 담은 여행가이드 발간
2015.03.25 11:00
수정 : 2015.03.25 11:00기사원문
책자에는 각 지역에 따라 월별 바다갈라짐 시간, 풍경사진, 교통편, 주변 관광지 등이 잘 정리되어 있어, 해양관광을 즐기는 사람들이 요긴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바다갈라짐 현상은 해수면이 낮아지는 저조(低潮) 시에 주변보다 해저지형이 높은 곳이 해수면 위로 드러나는 현상으로, 육지와 섬 또는 섬과 섬이 바다갈라짐에 의해 연결되는 것을 말한다.
우리나라 바다갈라짐은 인천 실미도, 옹진 소야도, 화성 제부도, 서산 웅도, 보령 무창포, 부안 하섬, 진도, 서귀포 서건도, 고흥 우도, 통영 소매물도, 창원 동섬 등 비교적 조차가 크고 해안선이 복잡한 서·남해안에서 주로 나타나고 있다.
진도는 약 2.8㎞, 무창포는 약 1.5㎞ 정도로 매우 긴 바닷길이 생겨 매년 해당 지방자치단체는 관련 축제를 개최하는 등 바다갈라짐 현상을 관광자원화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일부터 4일간 열린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에는 총 61만 명이 다녀가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국립해양조사원 관계자는 "관광객들의 해양관광, 안전 등 해양활동 지원을 위해 바다갈라짐 예측정보에 대한 검증조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정확한 정보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바다갈라짐 안내책자는 이달 26일부터 4월 3일까지 국립해양조사원 블로그(http://blog.naver.com/ocean_khoa)에서 신청하면 받아볼 수 있으며, 선착순 200명에게 무료로 배부된다. 아울러, 바다갈라짐 예측 정보는 국립해양조사원 홈페이지와 '바다갈라짐 앱(App)' 다운로드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