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전환대출, 20조원 한도 해제...29일 추가 대책 발표

      2015.03.27 10:23   수정 : 2015.03.27 16:43기사원문
정부가 가계부채 안정화를 위해 마련한 '안심전환대출'의 한도 20조원을 사실상 해제했다.

이는 안심전환대출 실적이 20조원을 넘어설 경우 전체 한도(20조원) 제한에 걸려 대출을 받지 못하는 소비자를 위한 특단책이다.

금융위는 "27일 하루중 은행에 내방해 안심전환대출 신청이 접수된 경우에는 전환요건을 충족하면 20조원 한도 소진과 관계없이 이를 모두 인정해 안심전환대출로 처리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즉, 이날 안심전환대출을 신청해 조건에 총족하기만 하면 모든 신청자들에 대해 20조원 한도를 넘어서도 대출을 허용하겠다는 것. 사실상의 20조원 한도 해제다.

안심전환대출 20조원 한도 초과분에 대한 부담을 어떻게 처리할 지에 대해서는 오는 29일 관계부처회의를 통해 마련키로 했다.

금융위는 "그동안 처리된 안심전환대출 상황 등을 면밀히 분석하고 관계기관과 협의해 앞으로의 안심전환대출 처리방향을 오는 29일 오후 2시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단, 금융위가 안심전환대출 20조원 한도 초과분에 대해서도 대출을 진행하겠다는 약속을 발표한 만큼 추가적인 한도 증액은 불가피해보인다. 다만 안심전환대출 초과분에 대한 재원 마련 방안에 대한 논란은 불가피해보인다.


한편, 금융위는 27일 오후 2시 현재 안심전환대출 신청실적이 16조3803억원(153551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앞서 26일의 경우 누적기준으로 12조3678억원을 기록했다. 이틀째인 25일 안심전환대출은 누적기준으로 9조6280억원을 기록했다.
안심전환대출은 첫날인 24일의 경우 하루동안에만 4조1549억원을 기록했다.

hwyang@fnnews.com 양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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