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지해수욕장 사구복원 본격 추진..명품 해수욕장 명성 찾는다

      2015.03.30 13:25   수정 : 2015.03.30 13:25기사원문
【 내포(충남)=김원준 기자】충남 태안 안면도 꽃지해수욕장의 사구복원사업이 본격추진된다.

충남도는 꽃지해수욕장의 옛 명성을 되살리기 위해 해양수산부가 올해 사구복원사업의 실시설계를 마무리한 뒤 오는 2016년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꽃지해수욕장은 1970∼1980년대 춘장대, 대천해수욕장과 함께 서해안을 대표하는 해수욕장으로 전국에서 손꼽히는 여름휴양지였다.

그러나 기후변화와 해안도로 개설 등으로 드넓은 해안에 풍부했던 모래가 유실돼 자갈과 암반이 드러나는 등 해변침식이 지속적으로 진행돼왔다.

꽃지해수욕장 사구복원은 해변 3㎞구간에 대해 옛 친환경 사구형태로 복원되며 구간 내 바람피해를 줄이는 방풍림,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산책로, 비사를 차단할 수 있는 표사차단시설 등이 설치된다.


특히 해변 중앙부에 대규모 다른 지역의 모래를 인공적으로 공급하는 양빈공법을 통해 넓은 모래사장을 조성, 사계절 명품 해수욕장으로 거듭난다.

충남도는 꽃지해수욕장을 지역명소로 만들기 위해 해변 50~100m폭의 도유지를 사구복원 터로 사용하는 것에 동의하는 한편, 기존 해안도로 대체 도로조성 사업을 안면도관광지 개발계획과 연계해 추진키로 했다.


맹부영 충남도 해양수산국장은 "꽃지지구 대단위 사구복원 사업 추진을 위해 해양수산부, 대산지방해양수산청, 태안군, 지역주민과 협조체계를 구축하는 일이 우선"이라면서 "원활한 사업추진에 중점을 두어 꽃지해수욕장이 서해안 명품 해수욕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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