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70주년 맞은 영락교회, 부활절 기념 뮤지컬 '십자가를 질 수 있나?'

      2015.04.01 09:34   수정 : 2015.04.01 09:34기사원문

부활절을 맞아 일반 성도들이 직접 제작하고 참여한 뮤지컬이 무대에 오른다. 성금요일인 3일 서울 저동 영락교회 본당에서 펼쳐지는 창작뮤지컬 '십자가를 질 수 있나?'다.

올해 창립 70주년을 맞은 영락교회는 지난 1945년 탈북 기독교인들에 의해 세워진 대형 교회다. 창립자인 한경직 목사(1902~2000)는 지난 1992년 종교 발전에 기여한 업적으로 종교계에서 권위있는 상인 템플턴상을 수상한 한국 기독교계의 대표 지도자였다. 지난 2011년부터 현재까지는 이철신 목사가 담임 목사를 맡고 있다.


영락교회는 이날 예수님의 고난과 수난을 기억하는 의미에서 스토리텔링이 있는 성금요일 예배를 준비했다. 특히 창작뮤지컬 '십자가를 질 수 있나?'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잊고 탐욕의 삶에 매여 있는 기독교인들의 이율배반적인 삶을 돌아보게 만든다.

이 뮤지컬은 물질문명을 향한 끝없는 탐욕으로 빠져드는 인간의 내면을 보여주면서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만 구원을 받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영락교회 문화선교부 소속인 유혜정씨가 작사·작곡을 맡았고 임주현 성도가 연출해 무대에 올린다.


김순미 영락교회 장로는 "이 시대 모든 기독교인들이 탐욕의 삶을 벗고 십자가의 고난에 동참하는 뜻깊은 성금요일 예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뮤지컬을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이철신 담임목사는 뮤지컬 제목과 같은 주제로 설교 말씀을 전한다.
이와 함께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박힌 수난의 모습을 담은 모습과 이 시대를 살아가는 기독교인들의 삶을 담은 영상도 상영할 예정이다.

dalee@fnnews.com 이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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