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전문가들이 뽑은 인천의 인물은
2015.04.02 16:02
수정 : 2015.04.02 16:02기사원문
인천문화재단은 인천 기초 자료 확보차원에서 인천 지역 밖에 있는 광역문화재단, 기초 지자체 문화재단, 문화원 등 사무직 종사자 1125명을 대상으로 인천에 대한 인지도와 이해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은 인천의 전반적인 이미지 인지 여부, 인천의 유명 인물 인지 여부, 인천 문화예술 관련 인물 인지 여부 등 총 22개 문항으로 구성됐다.
인천에 대한 도시 이미지는 항구도시(55%)와 경제산업도시(27%)로 인지되고 있었다.
인천에서 가장 먼저 연상되는 장소는 인천공항(43%), 월미도(15%), 차이나타운(11%) 순으로 나타났다. 도시 이미지는 바다와 접해 있어 항구도시 이미지와 함께 인천 공항을 랜드마크처럼 인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인천을 방문한 사람 중 기억에 남는 장소를 직접 기술하도록 한 질문에는 차이나타운이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 인천아트플랫폼 순이었다. 인천아트플랫폼이라는 대답이 많았던 것은 설문 대상이 문화예술 관련 기관 종사자가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인천 문화예술와 관련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시각예술이 20%로 가장 많았고, 실험적 다원 예술이 11%로 뒤를 이었다. 인천의 대중문화가 떠오른다고 답한 사람도 10%나 됐다. 인천에 대한 정보는 주로 인터넷(28%), 주변사람(24%), TV프로그램(22%)에서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의 정치, 경제, 사회, 교육, 체육 분야의 인물들에 대해서는 전국적으로 알려진 인물들이 상위에 올랐다.
정치인으로는 장면(38%), 조봉암(32%)이 가장 높게 인지됐고, 경제 분야에서는 조중훈(19%), 사회 분야에서는 강재구(23%), 교육 분야에서는 김활란(47%), 체육 분야에서는 장창선(10%)의 순이었다. 응답자 중 평균 62.5%가 생각나는 사람이 없다고 답했다.
예술 분야는 문학, 시각예술, 공연예술 등 3분야로 나눠 설문을 진행했다. 문학 분야는 기형도(49%), 함세덕(16%), 현덕(7%) 순으로 인지도가 높고, 시각예술 분야에서는 김은호(12%), 고유섭(10%), 이경성(11%), 유희강(8%) 순이었다.
공연예술 분야에서는 황정순(33%), 도금봉(21%), 장동휘(16%), 정진(15%), 윤학원(13%)의 순이었다. 문학·시각예술·공연예술 분야에서도 응답자의 41%, 61%, 48%가 각각 떠오르는 인물이 없다고 답했다.
인천문화재단은 설문조사를 전국의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조사할 때는 이번 결과와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고 조만간 전국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kapsoo@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