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서울병원 서유성 병원장, "리모델링 후 새로운 병원과 만날 것"

      2015.04.03 09:30   수정 : 2015.04.03 09:30기사원문

"2년 후에는 완전히 새로워진 순천향대학교서울병원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순천향대 서울병원 서유성 병원장은 3일 개원 41주년(4월2일)을 맞아 이렇게 설명했다.

현재 진행 중인 리모델링 공사의 핵심 키워드 중 하나가 '마음을 사로잡는 디자인'이다. 병동마다 특색을 달리하고 환자의 편의와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최대한 고려해 공간을 배치하고 있다.

2년여의 공사기간을 거쳐 지난해 리모델링을 완료한 외래는 환자의 동선을 고려해 기능적으로 공간을 재배치했다.
1985년 우리나라 최초로 문을 연 한국모자보건센터는 분만실, 신생아실을 비롯해 여성전용병동, 소아청소년 전용 병동을 리모델링해 쾌적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새롭게 증설한 본관 엘리베이터 2기는 한남동 일대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조망을 자랑한다. 앞으로 본관 8층, 7층, 6층, 5층과 수술실의 리모델링 공사를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이후에는 별관 병동과 중환자실, 일부 남은 외래 구역에 대한 리모델링 공사를 계획하고 있다. 외관 리모델링도 곧 시작할 예정이다.

순천향대 서울병원은 어려운 의료 환경과 대형병원들 사이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 지난해 연말 발표한 상급종합병원 평가 결과에서도 나쁘지 점수를 받았지만 서울지역에서 경쟁하다보니 종합병원으로 밀리는 불운을 겪기도 했다.


서 병원장은 "하지만 교직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새롭게 해 보자는 의지가 넘친다"며 "병원의 경영실적을 나타내는 외래환자 수, 병상가동률, 월 매출 등의 진료실적도 최근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유성 병원장은 2012년 취임 후 현재까지 '리노베이션을 통한 이노베이션'이란 슬로건을 정하고 '경영혁신, 진료환경 혁신, 미래 먹을거리 혁신, 병원의 위상 혁신, 교직원 마음가짐 혁신' 등 다섯 개의 혁신을 강력하게 추진 중이다.


마지막으로 서 병원장은 "우리병원이 초대형병원은 아니지만 강점이 많은 병원"이라며 "인간사랑, 생명존중이라는 순천향 정신이 오롯이 살아있고 설립자도 '질병은 하늘이 고치는 것이고 의사는 그 과정을 도울 뿐이다'는 말씀으로 생명을 소중히 여기고 늘 겸허한 마음으로 진료에 임했다"고 강조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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