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마보이와 숫총각의 사회적응기...연극 '엘링' 오픈런 공연 돌입
2015.04.03 10:16
수정 : 2015.04.03 10:16기사원문
마마보이와 숫총각, 두 남자의 사회적응기를 그린 연극 '엘링'이 오는 3일부터 대학로 스타시티 TM스테이지에서 오픈런으로 공연한다.
'엘링'은 정신병원에서 나온 엘링과 그의 친구 쉘비욘, 두 아웃사이더들의 사회적응기를 주제로 한 따뜻한 코미디 연극. 지난 2월 대학로 공연 후 새로운 출연진 및 제작진과 함께 다시 무대에 오른다.
보통 사람들에게는 평범한 전화 받기, 쇼핑, 외식 등의 일들이 두 남자에게는 엄청난 과업으로 다가오며 일어나는 해프닝을 그린다. 대인기피증과 과대망상증을 앓고 있는 엘링은 정신병원에서 만난 룸메이트 쉘비욘과 함께 세상을 향해 조금씩 발을 내딛는 모습을 유머러스하게 담았다. 관객들은 두 사람을 보면서 스스로에 대한 인간적인 성찰을 느끼게 해 준다.
이번 공연에서는 소심한 마마보이 엘링 역에 이채상이 열연을 펼친다. 이채상은 지난 공연에서 눈빛과 행동 하나하나까지 완벽하게 엘링에 빙의한 연기를 선보여 언론과 관객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마흔이 넘도록 숫총각인 쉘비욘 역은 송준영과 김명이 맡았고 엘링의 정신적 지주이자 시인 알퐁스 역에는 이성원이 출연한다. 이 밖에도 쉘비욘과 사랑에 빠지는 라이둔 역에 박소리와 김애린, 불량한 사회복지사 프랑크 역에 김민성, 까칠한 간호사 군 역에 안지윤이 출연한다. 극단 성난발명가들과 SCN 엔터테인먼트가 공동제작하며 SCN 엔터테인먼트가 기획을 맡았다.
공연은 3일부터 대학로 스타시티 TM스테이지. (02)765-9524
dalee@fnnews.com 이다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