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아라뱃길 장·단기 수질 개선책 수립·운영
2015.04.09 13:57
수정 : 2015.04.09 13:57기사원문
K-water는 9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아라뱃길 및 굴포천 수질관리 대토론회'에서 경인아라뱃길의 수질 개선 방안을 밝혔다.
K-water는 인천터미널 갑문에서 해수(20㎥/s)를, 김포터미널에서 한강수(10㎥/s)를 각각 2대 1 비율로 유입해 경인아라뱃길 하천수로 사용하고 있다.
K-water는 경인아라뱃길의 수질이 3등급으로 평균적으로 만족할 만하지만 평상 시 소조기(조류 속도가 느려지는 기간)에 서해 유입량이 감소, 뱃길 흐름 정체의 원인으로 지적했다.
또 강우 시에는 굴포천수의 다량 유입으로 일시적 아라뱃길 수질이 악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K-water는 굴포천 상시 유입 시 화학적산소요구량(COD)이 4.6에서 9.1㎎/L로 100% 증가하고, 용존산소량(DO)은 6.6에서 4.6㎎/L로 30% 감소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총질소(TN)는 3.7에서 8.2㎎/L로, 총인(TP)은 0.36에서 1.30㎎/L로 상승해 염분도를 제외한 항목이 모두 관리목표를 초과하게 된다.
K-water는 경인아라뱃길의 수질 관리를 위해 수질자동측정소(TMS) 8개소를 설치해 상시 수질모니터링 및 수질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또 수증폭기시설 8개소와 비점오염저감시설 77개소 등을 설치해 수생태계 보호 및 초기 우수를 처리하고 있다.
K-water는 경인아라뱃길의 수질 개선을 위해 단기적으로 물 환경 특성을 고려한 유수 소통 확대를 추진하고, 장기적으로는 인천시, 수자원공사, 시민사회, 전문가 등 지역사회와 수질개선대책을 마련해 추진키로 했다.
K-water는 유수소통량 확대를 위해 소조기 때 해수유입량을 확대해 조류발생을 억제하고, 강우 시 한강 유입량을 늘려 오염된 굴포천수를 신속히 배제할 계획이다.
또 올해 초 지역사회와 공동 설립한 경인아라뱃길 수질관리협의회와 함께 유역오염원 관리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아라뱃길 수질 개선을 위한 연구용역을 실시해 오염원 파악과 수질관리종합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한편 경인아라뱃길 수질은 인천환경운동연합 등 인천지역 환경단체들이 지난 2012년 6월 15개 지점에서 시료를 채수해 분석한 결과 하천수질등급 중 최하위로 판명된 바 있다.
kapsoo@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