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국제세미나에서 상수도 고도정수처리 연구사례 발표

      2015.04.14 09:36   수정 : 2015.04.14 09:36기사원문
【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 수질연구소는 지난 8일 한국수자원공사가 주최한 고도정수처리 신기술 국제세미나에서 '고출력 펄스 자외선(UV)를 이용한 수질개선 효과'에 대한 연구사례를 발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시민에게 보다 더 깨끗하고 건강한 물을 공급하기 위해 고도정수 신기술 처리공법인 자외선 고도산화공법(UV-AOP)를 주제로 미국 콜로라도대학 칼 린덴 교수 등 9개 분야의 전문가, 건설기술연구원, 한국수자원공사, 지방자치단체 관련 공무원들이 참가해 정수처리 분야의 발전방향을 모색했다.

UV-AOP는 오존(O3) 대신 UV와 과산화수소(H2O2)를 이용해 유기물질을 제거하는 공정을 말한다. 기존 정수장에 오존 고도처리시설 추가 설치 시 중간가압장 및 넓은 면적의 소요 부지확보 등 장애 요인이 있지만 UV-AOP는 관로에 설치할 수 있어 부지확보가 곤란한 정수장에 적합하다.

또 오존 투입 시 냄새 발생 및 누출 시 작업자에게 위험할 수 있어 운영상 많은 주의가 필요한 반면 UV는 오존에 비해 운전관리가 용이하고 맛·냄새물질 유입 시에만 간헐적으로 가동할 경우 오존에 비해 경제적일 수 있다.


이번 세미나에서 박진영 상수도사업본부 수질연구소 연구사는 맛·냄새물질과 소독부산물의 저감을 통한 수돗물 품질 향상을 목표로 국내 연구기관 중 최초로 수행된 '고출력 펄스 UV를 이용한 수질개선 효과'에 대해 연구사례를 발표했다.

연구결과 트리할로메탄(THMs) 및 냄새물질인 지오스민 등의 제거효과가 있어 현재 수질연구소에서 추가적인 실험이 계획 중이며, 앞으로 실증플랜트와 정수장 등을 대상으로 수질개선 효과와 현장적용 가능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곽영주 수질연구소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종류의 고도정수처리공정에 대한 연구와 해외 및 타 연구기관들과의 신기술 정보 교류를 통해 건강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기대를 충족하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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