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총리 세월호 합동 분향소 방문…총리직 수행 의지

      2015.04.16 09:29   수정 : 2015.04.16 09:29기사원문
이완구 국무총리가 세월호 참사 1주기인 16일 경기 안산 세월호 사고 희생자 합동 분향소를 찾았다. 이 총리의 방문은 사전에 알려져 있지 않았으나,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조문을 하지 않을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전격적으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총리는 이 자리에서 "세월호 유가족에 애도를 표한다"면서 세월호 유가족이 반대하고 있는 세월호 시행령에 대해 "근본부터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선체 인양에 대해서는 "법과 절차에 따라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세월호 유가족들은 이 총리의 조문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월호 유가족들은 시행령안이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의 업무 범위를 축소해 법제정 취지와 입법 목적에 위배될 수 있고, 핵심 직위에 파견 공무원을 배정하는 등 위원회의 독립성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성완종 리스트 파문' 속에서 총리직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이 총리가 전격적으로 분향소를 찾은 것은 총리직 사퇴 논란 속에서도 총리직을 계속해서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는 분석이다.

yoon@fnnews.com 윤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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