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뉴 카니발', 미국서 최고 안전등급 따내
2015.04.16 11:23
수정 : 2015.04.16 11:23기사원문
기아차 '올 뉴 카니발(현지명 : 세도나)'이 미국 안전테스트에서 최고의 안전등급을 획득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기아자동차는 16일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 : National Highway Traffic Safety Administration Program)이 실시하는 안전도 테스트 평가 결과 '올 뉴 카니발'이 최고의 안전등급인 별 다섯(★★★★★) 등급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은 매년 주요 신차들에 대해 정면 충돌, 측면 충돌을 비롯해 전복 상황(Rollover) 등을 종합해 종합평가(Overall)를 발표하고 있다.
이날 발표된 충돌테스트 결과에서 '올 뉴 카니발'은 △정면 충돌 별 다섯, △측면 충돌 별 다섯, △전복 상황 별 넷 등을 받아 종합평가에서 최고의 안전 등급인 별 다섯을 획득했다.
'올 뉴 카니발'이 획득한 이번 안전도 평가 성적은 미국 미니밴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타사 모델과 비교했을 때 가장 좋은 성적이다.
도요타 시에나는 종합평가에서는 별 다섯을 획득했지만, 정면 충돌과 전복 상황이 별 넷 평가를 받았으며, 크라이슬러 컨트리와 닷지의 그랜드 카라반은 종합 성적이 별 넷에 불과했다.
혼다 오디세이 만이 '올 뉴 카니발'과 동일한 안전도 성적을 확보하고 있는 수준이다.
이와 같은 좋은 성적은 기아차가 '올 뉴 카니발'을 개발하면서 동급 최고의 안전성 확보에 주력했기 때문이다.
'올 뉴 카니발'은 일반 강판보다 강도가 2배 이상 높은 초고장력 강판(AHSS: Advanced High Strength Steel / 인장강도 60kg급 이상)을 기존 모델 대비 대폭 확대 적용해 차체 강도 및 강성을 강화함으로써 차량의 안전성과 함께 주행성능을 한 차원 높게 끌어올렸다.
또한 52%의 초고장력 강판이 적용됐으며, 특히 대부분의 초고장력 강판이 승객의 탑승부 보호를 위한 부품에 사용돼 전방위적인 충돌 안전성을 달성했다.
또 △차체 구조간 결합력 강화를 위한 구조용 접착제 확대 적용(2m→121m) △핫 스탬핑 공법 적용 등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탄탄한 차체를 만들어냈다.
이를 통해 '올 뉴 카니발'은 외부 충격에 의한 차체 비틀림과 굽힘 강성이 기존 모델 대비 각각 74%, 42% 크게 강화됐다고 기아차 측은 설명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결과로 기아차의 높은 수준의 차량 안전 기술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며 "최근 가족 중심의 여가 생활이 크게 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차량 개발 초기부터 최고의 안전성을 확보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 뉴 카니발'은 지난해 말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가 실시한 충돌 테스트 결과에서도 오버랩을 포함한 전 항목에서 최고 등급인 '우수(Good)' 등급을 획득하며 안전 차로 인정한 차량에만 부여되는 등급인 '탑 세이프티 픽'에 선정된 바 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