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하베스팅 뜻, 패널 밟고 지나가면 생기는 전기로 ‘가로등 밝혀’

      2015.04.16 13:26   수정 : 2015.04.16 13:26기사원문





에너지 하베스팅 뜻

에너지 하베스팅 뜻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원장 박영아)은 과학기술 발전의 혜택을 더 많은 사람들이 누릴 수 있도록 도와주고 사회적 약자의 복지에 기여하며 불평등을 해소할 수 있는 ‘우리 사회 격차 줄여줄 10대 미래유망기술’을 선정하고 지난달 발표했다.

스마트폰을 통한 혈당, 혈압, 심박 등의 측정, 시각장애인을 위한 디지털 지팡이, 스티커 하나로 노년층의 건강을 체크할 수 있는 바이오 스탬프 등이 우리 사회의 격차를 줄여줄 10대 유망 기술로 선정됐다.

의료·정보·에너지·문화·교육 격차 등으로 세분화하여 10년 내에 실현 가능한 기술들을 뽑았는데 특히 건강관련 기술이 눈에 띄었다. 스마트폰의 센서나 카메라 등 액세서리를 통해 혈당, 혈압, 심박수 등 생체정보를 측정하고 결과를 바로 전송하는 ‘스마트폰 진단 기술’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건강 예측과 질병 예방을 도모하는 ‘의료 빅데이터 기술’ 등이다.


또 반창고나 스티커, 문신처럼 센서를 피부에 붙여 몸의 건강상태를 모니터링하는 ‘바이오스탬프’(신체부착 센서기술), 나노 소재를 활용해 폐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전환하는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 등도 우리 사회 격차를 줄여줄 유망 기술로 선정돼 주목받고 있다.

에너지 하베스팅은 버려지는 에너지를 모아 전기로 만드는 것, 즉 나노 소재를 활용해 기계적 진동에너지, 자연의 빛에너지, 폐열 등 버려지는 에너지를 수확해 전기에너지로 바꾼 뒤 재활용하는 기술로 특히 압전 현상을 이용해 에너지를 얻는 경우가 많다. 압전이란 어떤 물질에 물리적인 힘을 가해 외형을 변형시켰을 때 전기가 발생하는 현상이다.

예를 들어 도로에 면적이 넓은 하베스터를 설치한 뒤 자동차가 밟고 지나갈 때마다 에너지를 모으거나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특정 패널을 설치해 사람들이 밟고 지나갈 때 생기는 전기로 가로등을 밝히는 경우가 해당된다.



지하철이나 기차 벽면, 에어컨 실외기의 진동, 자동차의 배기열, 걸을 때 발뒤꿈치가 바닥을 누르는 힘 등 일상에서 쉽게 지나치는 모든 것이 에너지 수확 대상이다. 이는 전력 수요를 낮추고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는 친환경 기술이다.


또한 체열을 이용하는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은 배터리를 교체할 필요가 없는 인공장기나 초소형 의료로봇 개발 등에도 응용이 가능하다.

/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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