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1주기 추모식 '전면 취소'

      2015.04.16 14:25   수정 : 2015.04.16 14:45기사원문
【 안산=장충식 기자】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들이 1주기 추모행사 전체를 전면 취소했다.

16일 416가족협의회 유경근 집해위원장은 추모식이 예정된 오후 2시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는 세월호특별법 정부 시행령 폐기와 9명의 실종자를 찾기 위한 세월호 인양을 요구했지만 정부는 지금 이시간까지도 아무런 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 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이 팽목항에서 말한 내용은 '하나마나'한 말"이라며 "대통령 담화의 전문을 보고 1주기 모든 추모행사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유 위원장은 이어 "결론적으로 대한민국 어느 누구도 희생자를 추모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했다"며 "세월호 참사 후 1년이 지났음에도 어떤 추모도 할 수 없게 만드는 대한민국 정부와 대통령에게 매무 매우 서운하다"고 강조했다.


희생자 가족들이 추모행사 취소를 밝히면서, 이날 예정됐던 추모행사는 진행되지 않았다.
jjang@fnnews.com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