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안경 브랜드 '스프링 스트링스' 신세계百 입점
2015.04.17 17:49
수정 : 2015.04.17 17:49기사원문
20~30대 여성이 타깃 독특한 디자인 입소문
최근 패션 아이템으로 '안경'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안경 디자인에 공을 들이기 시작하는 명품 패션브랜드부터 안경만을 전문으로 하는 국내외 브랜드도 국내시장에 속속 진출하고 있다. 국산 하우스 안경(기능보다 패션에 중점을 둔 안경) 브랜드들도 외국 유명 브랜드에 뒤지지 않는 디자인과 품질로 소비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이들 중 국산 하우스 안경 브랜드인 대표 격인 '젠틀몬스터'를 제외한다면 유일하게 백화점에 입점한 브랜드가 있어 눈길을 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산 하우스 안경 브랜드 '스프링 스트링스'가 현재 신세계백화점 경기점에 입점해 있다. 스프링 스트링스는 미적 감각이 뛰어난 쥬얼리 디자이너와 얼굴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만나 탄생한 안경 브랜드다. 아직 소규모 브랜드이지만 패션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독특한 선글라스 디자인과 실용적인 안경 액세서리로 정평이 났다.
스프링 스트링스에서 가장 주목할만 한 상품은 '안경줄'이다. 스프링 스트링스 권정헌 매니저는 "안경줄은 촌스럽다는 고정관념을 탈피해 패션성은 물론 기능성까지 신경 쓴 안경줄을 디자인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스프링 스트링스의 안경줄은 얼핏 봐선 일반 목걸이와 다를 것이 없다. 화려한 색감과 비대칭 디자인이 패션 액세서리 역할을 충분히 한다. 목걸이 끝에 구멍이 뚫려 있어 이곳에 안경을 걸치면 된다. 걸치는 방법과 안경과 목걸이를 연결하는 방식에 따라 다양한 연출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안경케이스도 흔한 플라스틱 케이스를 넘어 파우치 형태로 제작했다. 파우치 형태로 패션성을 강조했지만 내부에 꼼꼼한 마감처리로 안경을 보관하기에 충분하다. 권 매니저는 "소규모 브랜드이긴 하지만 제품의 품질은 절대 포기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지난 3월 명품브랜드들이 즐비한 신세계백화점 경기점 1층에 국산 하우스 안경 브랜드로는 유일하게 입점했다.
스프링 스트링스는 주로 20~30대 여성을 주 고객층으로 삼고 선이 굵고 화려한 패턴의 제품의 선글라스를 제작하고 있다. 권 매니저는 "안경과 선글라스가 주로 남성 중심으로 디자인되는 것에서 벗어나 여성을 위한 선글라스를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디자인 과정에 메이크업 아티스트 출신인 스프링 스트링스 신정규 대표가 직접 참석하기 때문에 더욱 여성의 얼굴 형태에 최적화된 제품을 만들어 낼 수 있다.
tinap@fnnews.com 박나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