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 1순위' 증권사 애널리스트 몸값 오르나

      2015.04.19 17:59   수정 : 2015.04.19 17:59기사원문
증시 호황·후강퉁 효과

지난해 구조조정 1순위로 최악의 시기를 맞았던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몸값이 증시가 살아나면서 다시 오를 조짐이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중소형사와 자산운용사들이 다시시 애널리스트 충원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동양 사태 여파와 증권업황 악화로 애널리스트 숫자가 10여명 감소했던 유안타증권(구 동양증권)은 최근 애널리스트를 다시 뽑고 있다. 증시가 다시 호황을 맞고 있는데다 후강퉁이 성공을 거두면서 애널리스트 인력이 더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는 후강퉁에이어 곧 선강퉁이 열리고 있는 것에 주목해 월보 형태 '중국투자 대장정' 발간한데 이어 '선강퉁 가이드북'도 준비 중이다.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최근 국내 저금리·저성장심화와 후강퉁의 성공으로 중국투자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중국시장 관련 리서치 자료 제공에 주력하고 있다"며 "이에따라 리서치 인력도 보완에 나서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리서치 인력을 7명이나 줄였던 대신증권도 최근 글로벌매크로담당 애널리스트와 퀀트 담당 애널리스트, 건설업종 담당 애널리스트를 더 뽑았다.

KTB투자증권 리서치센터도 애널리스트 인력을 보완 중이다. KTB투자증권 관계자는 "구조조정 이전에 리서치센터 인력이 35명 정도였다"며 "그 정도 인력이 적정하다고 보고 애널리스트를 꾸준히 뽑고 있다"고 말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이미 올초부터 애널리스트를 충원해 지난해 말 22명이었던 애널리스트 숫자가 24명으로 늘었다. 변준호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시장이 좋아지면서 애널리스트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해 최근 필요인력을 더 뽑았다"며 "지난해 많은 애널리스트들이 증권업계를 떠나면서 리서치센터 분위기도 침체됐는데 최근 업황개선을 계기로 애널리스트들의 위상이 제고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업계에서도 애널리스트 인력영입을 늘리고 있다. NH-CA자산운용은 5명의 리서치 인력을 뽑아 리서치 인원이 9명에서 14명으로 확대됐다.
삼성자산운용도 KTB투자증권 박희운 상무를 지난해 2월 리서치 센터장으로 영입, 현재 15명의 리서치 인력을 두고 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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