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츄럴엔도텍 "이미 '이엽우피소 혼입 없다' 식약처서 확인"
2015.04.22 17:41
수정 : 2016.03.15 18:34기사원문
'가짜 백수오' 논란에 휩싸인 바이오 벤처기업 내츄럴엔도텍이 "소비자원의 조사 결과를 믿을 수 없다"며 반박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달 26일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과 내츄럴엔도텍 이천공장에 보관 중인 백수오 원료를 수거해 시험검사한 결과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다고 22일 발표했다.
소비자원은 시중에 유통 중인 백수오 제품 32개에 대해 유전자 검사를 실시했고, 실제 백수오 원료를 사용한 제품은 3개(9.4%)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반면 21개 제품(65.6%)은 백수오 대신 '가짜 백수오'인 이엽우피소만을 원료로 사용하거나 백수오와 이엽우피소를 섞어서 제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또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과 함께 제조공법상 완제품에서 성분을 확인하기 어려운 6개 업체에 ‘백수오 등 복합추출물’을 공급하는 내츄럴엔도텍의 이천 공장에 보관 중인 가공 전 원료를 수거해 검사한 결과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다고 전했다.
소비자원은 "최근 백수오 수요가 급증하자 재배기간이 짧고 가격은 3분의1 수준이 이엽우피소를 백수오로 둔갑시켜 유통과 판매를 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내츄럴엔도텍에 이엽우피소 검출원료를 폐기하라고 했으나 이를 거부해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후 내츄럴엔도텍 측은 기자회견을 열고 의혹을 전면 부정했다. 내츄럴엔도텍은 보도자료와 공식 홈페이지 등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또 김재수 대표는 "한국소비자원의 검사를 믿을 수 없다"며 "구체적인 검사 방법과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제 3의 공인시험기관 시험 결과를 얻을 때까지 보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래는 홈페이지에 올라온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내추럴엔도텍입니다. 금일 오후에 나온 소비자원의 언론보도에 대한 내츄럴엔텍의 입장에 대해 말씀드립니다.
감독관청인 식약처의 2015년 2월 검사 결과, 당사 백수오 생약 원료에 이엽우피소 등 이물질이 혼입되지 않았음이 확인되었음에도 한국소비자원은 검사 방법 및 검사 결과를 공개하지도 않은 채 자신들의 검사 결과를 공표하겠다고 통지하여 당사는 한국소비자원을 상대로 현재 조사결과공표금지가처분신청을 하고 관련 민사소송 및 형사고소도 제기하였습니다.
그런데 한국소비자원은 가처분사건의 심문 기일이 2015년 4월 29일로 지정되어 있음에도 이를 기다리지 않고 그 검사 결과를 무리하게 공표하였습니다.
당사는 백수오 등 복합추출물에 사용하는 백수오 품질 관리를 위해 독자적으로 확보한 백수오 종자를 계약 재배한 농가에 공급해 주며 종자 관리를 하고 있으며 재배, 수확, 건조, 가공, 구매, 입고 단계 철저한 검사를 이행하고 있습니다.
당사는 재배단계에서 관능검사를 실시하고 이엽우피소가 발견되면 해당 농가는 구매처에서 배제됩니다. 구매, 입고 각 단계에서도 생약 상태의 백수오에 대해 국가공인 검사 방법인 PCR 검사로 철저히 검사하며 입고 후 제조 전에도 최종 PCR 검사를 실시하여 백수오와 유사한 이엽우피소 혼입을 방지하려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당사가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한 에스토로G(백수오 등 복합추출물)는 9년에 걸쳐 표준화, 세포 시험, 동물 시험, 임상 시험을 통해 식약처 허가, 미국 FDA NDI 허가, 캐나다 식약처 NPN 허가를 받았으며, 유럽 및 일본 등의 선진국가에서의 판매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또한 부작용, 효능 등 과학적 근거에 대한 글로벌 제약사의 검증은 이미 끝나고, 현재 마케팅에 대한 세부절차를 논의하고 있는 단계입니다. 글로벌 TOP 10 제약사의 보증과 마케팅에 대한 확실한 투자 아래, 저희는 세계 시장을 통해 한 단계 더 도약을 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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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news@fnnews.com 온라인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