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울산시장 울산대서 명사초청특강

      2015.04.28 17:06   수정 : 2015.04.28 17:06기사원문

"목표를 세웠다면 열정을 쏟아 꼭 이룰 수 있어야 한다. 또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상대로부터 신뢰받는 사람으로 성장해 울산 지역사회와 국가의 기둥이 되어 달라."

김기현 울산시장이 28일 울산대학교 '명사초청특강'에 초청을 받아 시청각교육관 다매체강당에서 200여명의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청년, 꿈의 지휘자' 주제 특별강연을 했다.

김 시장은 이날 '도전, 열정, 신뢰, 소통'을 테마로 어항에 가두어두면 5~8㎝밖에 자라지 않지만, 강물에 방류하면 90~120㎝까지 성장하는 코이 잉어 이야기를 통해 목표를 크게 하여 도전할 것을 청년들에게 당부했다.

그는 대학 재수, 고시 재수 등 어려웠던 자신의 성장기를 소개하며 고교시절부터 정치인의 꿈을 꾸고 열정을 다해 꾸준히 노력한 덕분에 고향이 울산이긴 하지만, 초·중·고를 부산에서 나와 지지기반이 약한 가운데서도 3선 국회의원에다 광역자치단체장까지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판사 시절, 지금의 부인인 첫사랑과의 결혼을 반대하는 부친을 "남의 잘잘못을 판단하는 판사이기에 결혼약속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설득해 결혼한 일화도 소개하며 사회 리더의 조건으로 신뢰를 강조했다.


또 대학생들이 캠퍼스에 안주할 것이 아니라 사회에 나가 부대끼며 소통하는, 특히 자신의 이야기보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로버트 프로스트의 <가지 않은 길>을 소개하며 선택은 신중하게 하고, 선택한 것은 끝까지 목표를 달성해 국가 동량이 되어 달라고 당부하는 것으로 강연을 마쳤다.

이 학교 기계공학부 2년 이현우 씨는 "심각한 취업난과 더불어 인생고민이 심각한 이 시대 청년들의 눈높이에 맞게 자신의 성장과정을 통해 해결점을 안내해주셔서 많은 도움이 됐다"고 수강 소감을 말했다.


한편 질의응답 시간 시장으로서 꿈이 무엇인지에 대해 질문 받고 "울산경제가 힘든 시기인 만큼 일자리 창출 등 경제를 살려 살기 좋은 도시, 살아있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 내게 주어진 중요한 직임이자 책무로 앞으로 3년 동안 진력하겠다"고 말했다.

kky060@fnnews.com 김기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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