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으로 되새기는 광복 70주년

      2015.04.29 09:59   수정 : 2015.04.29 09:59기사원문
문화재청은 광복 70주년을 기념하여 '다시 찾은 빛 우리의 문화유산'을 주제로 광복70주년 기념공연, 특별전시, 인문학 강좌 등을 통해 광복의 기쁨을 국민과 함께하고 그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마련했다고 29일 밝혔다.

올해는 국권회복 70주년이 되는 해로 지난 세기 역사적 아픔을 딛고 민주주의 달성과 눈부신 경제 성장이라는 역사적 성취에도 불구하고 민족 분단과 이념, 지역, 세대 간의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현실에서 문화유산을 통해 국민이 하나 되고 공감과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국민통합과 국가 재도약의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뜻에서 기념행사를 마련했다.

문화재청은 이를 위해 항일 독립운동의 역사적 교훈과 독립 정신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한 '항일 독립운동 문화재 특별전시회'를 8월 10일부터 9월 10일까지 덕수궁 중명전에서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에는 독립운동관련 지정문화재 26건 98점과 목록화 작업을 통해 조사된 항일유물 281점 중 대표적인 유물을 선정해 보여줌으로써 을사늑약에서부터 항일독립운동과 광복이라는 역사적 흐름을 돌아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광복 70주년 기념 문화유산 활용 문화축제'에서는 문화유산과 광복을 주제로 덕수궁 석조전을 배경으로 미디어 파사드를 상영하고, 경복궁 야간 특별관람 공연 '경회루 성하(盛夏)에 물들어' 등 무형문화재 전통공연을 펼친다.
여기에 항일유적의 생생한 현장에서 일제강점기 시대상을 음악과 해설로 재현한 '항일 유적 순회음악회'를 광복절인 8월 15일에 군산 신흥동 일본식 가옥 등 관련 군산지역일대 항일유적을 배경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또 광복의 의미를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를 비롯한 북녘의 동포와 함께하기 위해 '굿GOOD 보러가자' 전통 예능공연을 과거와 현대의 만남, 국민과 함께하는 대동놀이를 주제로 러시아 연해주(9월 중 예정), 임진각 평화누리공원(8월 중 예정) 등지에서 하용부(중요무형문화재 밀양백중놀이 보유자)와 노름마치예술단(창작 국악그룹)의 합동공연 등 과거와 현대의 만남, 그리고 미래라는 주제로 펼쳐질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지난해 개원한 국립무형유산원에서는 얼쑤마루 대공연장에서 '다시 찾은 빛'이라는 주제로 일제의 지배에 항거하는 의미를 담은 독립군 아리랑, 안중근 열사가, 이준 열사가, 유관순 열사가 등 판소리와 막간극 '나운규의 아리랑'을 내용으로 '2015 이수자뎐(傳)'을 개최한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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