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을 천정배 'DJ 정신 계승' 앞세워 승리

      2015.04.29 23:23   수정 : 2015.04.29 23:23기사원문
'野 대 野' 팽팽한 대결로 끝까지 혼전세를 보였던 광주 서을에서는 무소속 천정배 의원이 결국 일을 냈다. 정치 수도 광주의 민심은 DJ 정신을 계승한 '호남정치부활'을 외치며 광주정치에 회초리를 들어야 야권이 변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던 천 의원 손을 들어줬다.

인권변호사 출신의 천 의원은 이번 국회 재입성으로 5선의 중진에 우뚝섰다. 지난 2002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현역의원으로는 유일하게 노무현 후보를 지지했고, 열린우리당이 과반을 차지한 17대 총선 후 이해찬 의원을 누르고 원내대표에 당선된 뒤 개혁입법을 추진했다.
국가보안법 폐지 등 이른바 4대 개혁법안 처리에 실패하자 사퇴한 뒤 법무장관을 지낸 바 있다.


15대부터 18대까지 안산 단원갑에서 4선을 한 후 19대 총선에서는 서울 송파에 도전했으나 고배를 마셨다.
지난해 7·30 재·보선 당시 광주 공천을 희망했으나 당이 결국 전략공천을 결정한 이후 탈당을 감행한 천 의원은 새정치연합의 거대한 조직력에 맞서 승리를 쟁취하면서 향후 정치행보에도 가속도를 낼 전망이다.

△1954년 △전남 신안 △목포고 △서울대 법학과 △사법시험 18회 △15~18대 국회의원 △법무부 장관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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