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 "오렌지팜으로 스타트업에게 절실한 것 돕겠다"
2015.04.30 14:20
수정 : 2015.04.30 14:20기사원문
"단순한 사업 초기의 금전적인 지원에서 벗어나 절실한 것을 도와주겠다."
스마일게이트의 스타트업 육성프로그램 오렌지팜은 향후 서울 외 지방으로 인큐베이션 센터를 확충하는 등 지원 범위를 늘리기로 했다.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는 30일 서울 남부순환로 오렌지팜(ORANGE FARM) 서초센터에서 '오렌지팜 1주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한 가운데 지난 1년간의 활동을 점검한데 이어 향후 오렌지팜의 운영 방향성 등을 공개했다.
오렌지팜은 스마일게이트 그룹이 보유한 다양한 사업분야의 계열사, 글로벌 네트워크 등을 바탕으로 스타트업(신생벤처)의 태동부터 글로벌 진출까지 전 과정에 걸쳐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 권혁빈 이사장은 이날 환영사에서 "오렌지팜 입주 기업들의 성공스토리가 탄생하고, 우리나라 창업 생태계가 더 건강하게 뿌리 내리는데 스마일게이트는 지원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 이사장은 "스마일게이트다운 창업지원 프로그램이란 어떤 것일까에 대한 고민도 많았다"며 "단순히 사업 세팅 초기의 금전적인 지원에 그치기엔 아쉬웠고 나 역시 처음 사업을 시작했을 때를 떠올리면서 가장 절실했던 것이 무엇이었을까를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멘토링을 통해 기꺼이 나의 경험들을 후배들에게 나눠주고 입주사들의 성장을 지켜보는 것 자체가 매우 보람된 일이다"이라고 부연했다.
현재 오렌지팜은 서초센터, 부산센터, 신촌센터까지 현재 3개 센터를 운영 중으로, 총 23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민간이 운영하는 창업지원센터의 규모로는 최대로, 초기 사업기반지원 및 투자 연계까지 스타트업이 성장하는데 필요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이 마련돼있다는 평가다.
오렌지팜은 분기마다 리뷰데이(Review Day)를 진행해 3개 센터의 입주기업이 한 자리에 모여 사업 진행 사항을 공유한다. 입주기업은 경험이 풍부한 멘토의 시각을 통해 사업 방향을 검토하고 조언을 얻을 수 있다.
오렌지팜 서초센터 입주기업인 레이니스트 김태훈 대표는 "기업을 운영하면서 사업 상의 어려움을 만날 때 마다 리뷰데이에서 얻은 조언이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며 "마케팅, 홍보 등 경험이 부족한 분야에서 멘토들의 조언을 얻을 수 있어 매우 유용한 시간"이라고 말했다.
오렌지팜은 향후 스타트업 지원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서울 외 지방으로 인큐베이션 센터를 확충할 계획이다. 리뷰데이, 직군별 상시 미팅, 투자, 홍보 등 각 업무 영역별 코칭 프로그램을 전문화하며, 졸업 이후에라도 오렌지팜과의 네트워킹을 유지하면서 오렌지팜의 지원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이외에도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와 협력해 스타트업 투자 검토를 활성화하며 매월 IR도 진행된다.
오렌지팜 서상봉 센터장은 "1년이란 길지 않은 역사이지만 의미있는 성과들을 거두며 진화해 왔다는 것에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 오렌지팜이 스타트업들에게 보다 견실한 성장 플랫폼으로서 더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멘토링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인프라 시설 확장 및 프로그램 안정화 등 내실을 다져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