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엘리자벳' 최동욱, '그림자는 길어지고' 음원 공개
2015.05.08 08:34
수정 : 2015.05.08 08:34기사원문
뮤지컬 '엘리자벳'에서 죽음 역할로 캐스팅된 최동욱(세븐)이 부른 '그림자는 길어지고(Die Schatten werden langer)'이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8일 공개된다.
최동욱이 새로운 음원을 내는 것은 지난 2012년 발매된 미니 앨범 이후 3년 3개월 만이다. 지난달 23일 선공개한 티저 영상에서 최동욱은 소울풀한 목소리에 힘을 실어 고음역대를 완벽하게 소화한 모습을 보여줘 유튜브 채널에서 조회수 6만 건 이상 기록하는 등 큰 화제를 모았다.
최동욱의 '그림자는 길어지고'를 들은 원작자 실베스터 르베이는 "그저 환상적이라는 말 밖에 할 수 없었다"며 "그의 노래하는 스타일과 감정을 전달하는 표현력 등 모든 것이 훌륭했다"고 극찬했다.
뮤지컬 '엘리자벳'의 대표곡인 '그림자는 길어지고'는 아버지와의 정치적 대립과 어머니의 무관심 속에서 방황하는 비운의 황태자 루돌프가 죽음과 극적으로 재회하는 장면에서 부르는 듀엣곡이다. 이날 공개되는 음원에는 뮤지컬 '엘리자벳' 초연 공연에서 황태자 루돌프를 연기하여 호평을 받았던 김승대의 목소리가 함께 담겨 있다.
흥행 대작 뮤지컬 '엘리자벳'은 2012년 초연 당시 10주 연속 티켓 예매율 1위, 2012년 1분기 판매 1위, 2012년 인터파크 '골든티켓 어워즈' 티켓 파워 1위를 차지하며 총 120회에 걸쳐 15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또한 1년 만에 가진 앙코르 공연에서는 티켓 오픈을 하자마자 예매율 1위에 오르며 4주간 정상의 자리를 지켰고 97%의 경이로운 객석 점유율을 기록해 대한민국 뮤지컬계의 역사를 새로 썼다.
'엘리자벳'은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인물인 황후 엘리자벳의 일생을 그렸다. 드라마틱한 그녀의 일대기에 죽음(Der Tod)이라는 판타지적인 캐릭터를 가미했다. 독특한 설정과 탄탄한 이야기 전개, 현대적인 영상과 조명을 활용한 세련된 무대 예술은 국내외 평단의 호평을 받으며 '제6회 더뮤지컬 어워즈'에서 12개 부문에 후보작으로 선정, 최다 노미네이트 됐으며 올해의 뮤지컬상을 비롯해 총 8개 부문을 휩쓸었다.
이번 공연에는 2012년과 2013년 공연에서 활약했던 옥주현, 전동석, 김수용, 최민철, 이지훈 등 최정예 배우들이 총출동하고 뮤지컬 배우 조정은, 뮤지컬 배우 겸 탤런트 신성록, 가수 최동욱 등 새로운 배우들이 무대에 올라 작품의 풍성함을 더한다.
공연은 오는 6월 13일부터 9월 6일까지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 1577-6478
dalee@fnnews.com 이다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