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벤처그룹, 디지털 기기 중고거래 전문기업 '셀잇' 인수..설립 후 첫 투자

      2015.05.08 14:46   수정 : 2015.05.08 14:46기사원문

다음카카오의 투자전문 자회사 케이벤처그룹은 디지털 기기 중고거래 전문기업 '셀잇'의 지분을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한다고 8일 밝혔다.

케이벤처그룹 설립 이후 처음으로 추진하는 국내 벤처기업 투자다.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PC에서 모바일로 이동하면서 개인 간 거래(C2C)기반 서비스가 성장 가능성 높은 사업 분야로 점쳐지고 있다는 점이 투자의 주요 요소로 꼽혔다는 설명이다.

케이벤처그룹은 "셀잇은 대표적 C2C모델인 중고거래에서 위험 요소를 덜고 효율성을 높여 혁신을 가져왔다"며 ""이는 다음카카오의 사업 방향과도 일치한다고 판단해 첫 투자 대상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셀잇은 개인간 직거래 중심의 비효율적인 기존 중고거래 서비스에서 탈피해 판매자 개인으로부터 중고제품을 위탁 매입후 재판매하는 새로운 방식의 중고거래 서비스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특히 모바일 앱 기반 거래 플랫폼의 운영과 제품 매입부터 판매, 배송까지 직접 관리하는 거래 프로세스(과정), 이용자 편의를 위한 신용카드 결제 지원 등으로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중고거래 서비스로 인정 받았다는 것이다.

셀잇은 현재 월 평균 26%의 성장세를 기록, 서비스 출시 7개월만인 지난 3월 기준, 월 매출 1억원 이상을 거두고 있다.


케이벤처그룹은 "셀잇은 2014년 설립 당시 초기기업전문투자사인 주식회사 더벤처스가 투자 및 인큐베이팅을 진행했던 기업"이라며 "가능성을 발견한 케이벤처그룹의 인수 결정에 따라 벤처 생태계 선순환 구조의 대표 사례가 됐다"고 부연했다.

셀잇은 케이벤처그룹의 자회사로 편입된 이후에도 기존 경영진 체재로 독립 운영된다.
케이벤처그룹은 경영에 대한 직접적인 참여는 하지 않되, 셀잇의 중고거래 사업 확대 및 다음카카오 서비스와의 시너지를 위해 자사의 인프라 및 경영 노하우를 제공한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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