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산단 지붕 '태양광 발전소' 탈바꿈

      2015.05.14 11:26   수정 : 2015.05.14 11:27기사원문

경남도내 전 산업단지 지붕이 태양광 발전소로 거듭난다.

14일 경남도에 따르면 도내 전 산업단지 192개소에 공장지붕을 이용한 태양광 발전을 할 수 있도록 태양광 발전업을 입주업종 대상에 추가토록 할 계획이다.

정부에서는 산업단지 입주기업 공장 지붕을 이용해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를 장려하고 있으나, 산업단지내 기업이 지붕을 이용해 생산된 전기를 한전에 판매하기 위해서는 태양광 발전업종(산업분류표상 D35)이 입주업종에 포함돼 있어야 가능하다.

이에 경남도 도시계획과에서는 산업단지 지정을 계획중이거나, 산업단지 계획승인 받아 시행중인 단지에 대해서는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변경으로 태양광 발전업종의 추가를 권장한다. 준공된 산업단지에 대해서는 순차적으로 산업단지 관리기본계획을 변경해 태양광 발전업을 추가, 전 산업단지에 태양광 에너지 생산이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


1단계로 오는 2017년 말까지 98개 산업단지에 태양광 발전업을 추가하고 2019년에 도내 전 산업단지에 태양광 발전이 가능토록 할 방침이다.

도내 전 산업단지 시설용지 8417만2000㎡에 태양광 발전을 확대 시 669만5500㎾/일 정도, 241만380㎽/년의 전기를 생산, 495만962가구에 사용할 수 있는 양으로 도내 전 가구의 3분의 1 이상 사용전력을 충당할 수 있게 된다.


이와 같이 산업단지 지붕을 활용한 태양광 에너지 발전을 하게 되면 연간 108만8768톤의 이산화탄소 발생을 억제할 수 있다. 이로써 산업단지가 공해를 유발한다는 인식에서 탈피해 친환경 미래 산업공간으로 재탄생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도 관계자는 "더 나아가 전 산업단지 유휴 지붕을 이용한 태양광 발전 활용 시 기업에게는 이익창출과 친환경 기업이라는 이미지 제고가 기대된다"며 "또 지구의 이산화탄소 농도가 400ppm을 넘어선 지금 지구온난화 방지에 일조함과 동시에 정부의 신재생 에너지 공급정책에도 발춰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r52@fnnews.com 강수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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