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본유출 심각, 올 1분기 국제수지 적자 사상 최고

      2015.05.19 20:52   수정 : 2015.05.19 20:52기사원문
중국의 올 1·4분기 국제수지 적자가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자본유출이 크게 늘어 무역 흑자를 갉아먹었기 때문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9일(현지시간)보도에서 중국 정부발표를 인용해 1·4분기 국제수지 적자가 800억 달러(약 87조원)로 역대 최대 분기별 적자라고 전했다.

국제수지는 일정기간동안 특정 국가가 다른 나라와 행한 모든 경제적 거래를 포함하는 것으로 경상 및 자본수지를 아우르는 개념이다.

경상수지는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른 수입 감소로 최근 5년 내 최대치인 790달러 흑자를 냈으나 자본수지 및 금융수지면에서 사상 최대인 1590억 달러(약173조원)의 적자가 발생했다.

FT는 미국 달러화 강세 및 중국 내 금리 인하, 중국 경제성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결합해 대규모 자본유출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신문은 자본순유출이 1년 이상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외환보유액은 7개 분기 연속 감소했다.
이는 최장 기간 감소 기록이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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