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 루키'박결과 지한솔, 두산매치플레이 64강전서 '빅뱅'

      2015.05.20 15:57   수정 : 2015.05.20 15:57기사원문

'슈퍼 루키' 박결(19·NH투자증권)과 지한솔(19·호반건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15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20일 강원도 춘천시 라데나GC에서 진행된 대진 추첨 결과 박결과 지한솔은 64강전에서 운명의 외나무다리 결투가 불가피해졌다.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박결은 올 시즌 신인왕 포인트에서 3위(293점)를 달리고 있다. 반면 신인 최고 연간 계약금(2억2000만원) 기록을 경신한 지한솔은 근소한 점수 차이로 5위(211점)에 랭크됐다. 따라서 매 대회 결과에 따라 순위는 언제든지 뒤 바뀔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이번 맞대결이 갖는 의미는 크다. 상대를 64강전에서 탈락시켜야만 자신에게 유리하기 때문이다. 지한솔은 "64강전서 맞붙을 것 같은 예감이 들었는데 결국 그렇게 됐다"며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 주시는 만큼 최대한 재미있게 경기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대진 추첨은 지난해 상금순위 상위자와 올해 상금순위 상위자로 구성된 32명의 선수에게 1번부터 32번까지의 시드를 부여했다. 시드를 받은 상위 32명을 다시 4개 조로 나누어 상위 시드자인 각 조의 조장이 그 조의 추첨 순서를 정해 추첨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각 조 조장인 허윤경(25·SBI저축은행), 이정민(23·비씨카드), 전인지(21·하이트진로), 이민영(23·한화)이 제비뽑기로 조의 추첨 순서를 정했다.

그 결과 디펜딩 챔피언 윤슬아(29·파인테크닉스)는 64강전에서 고민정(23)을 상대해야 하며 시드 1번 허윤경은 최가람(23)과 맞붙는다.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이정민은 김다나(26·ABC라이프), 전인지는 남소연(24·해밀앤썬)과, 이민영은 황지애(22·볼빅)와 64강전을 치른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서 활동하느라 이번이 KLPGA투어 첫 출전인 배희경(23·호반건설)은 권지람(21·롯데)과 장타대결을 펼치게 된다. 윤슬아와 김자영(24·LG)이 각각 64강전을 통과하면 32강전에서 역대 우승자간의 맞대결이 성사된다.
현재 상금순위 1위인 고진영(20·넵스)은 64강 상대인 조세미(20)를 물리치면 박결-지한솔 간의 승자와 32강전에서 만나게 된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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