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10곳 중 6곳, '핀테크' 모른다
2015.05.21 15:57
수정 : 2015.05.21 16:00기사원문
21일 중소기업연구원이 국민경제자문회의와 공동으로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개최한 '중소기업·소상공인 핀테크 활용방안 세미나'에서 중소기업연구원 백강 연구원은 이 같이 밝혔다.
백 연구원은 "312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핀테크 인지도 및 활용 실태에 대해 조사를 한 결과 중소기업들의 핀테크 인지도가 매우 낮은 적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이어 "플랫폼을 제공하는 혁신적인 핀테크 창업도 중요하지만 수요자 측면에서 효과적인 핀테크 활용 방안을 정책 지원 시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중국은 핀테크 활용을 통해 활발한 기업활동이 펼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조상래 플래텀 대표이사는 "알리바바가 주도한 '바오' 열풍에서부터 텐센트의 중국 최초 인터넷 은행 설립까지 중국 온라인 금융시장은 유례 없는 황금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핀테크는 크게 제3자 결제 서비스, 개인 대 개인(P2P)대출, 온라인 소액대출, 크라우드 펀딩, 온라인 금융상품·서비스플랫폼, 재테크 금융상품의 6가지 모델로 나뉘며 제3자 결제 서비스의 경우 알리바바의 알리페이와 텐센트의 텐페이 등이 대표적이다.
조 대표는 "알리페이를 이용하는 전 세계 회원수는 작년 7월 기준으로 8억2000만명이며 지난해 결제금액은 450조원에 달한다"면서 "알리페이는 은행 계좌 및 신용 카드와 연동해 스마트폰으로 결제와 송금, 대출, 펀드 가입까지 가능하고, 교통요금이나 공공요금 납부 등 결제 가능 범위가 매우 넓다"고 밝혔다.
이어 "크라우드 펀딩을 통한 온라인 조금 조달도 늘고 있다"면서 "중국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은 지난해 1월 43개에서 11월 122개로 늘었고, 세계은행 전망에 의하면 2025년 전세계 크라우드 펀딩 규모는 3000억 달러로 증가할 것이며 이 가운데 최대 시장 중국의 규모는 5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지난해 인천공항 내 면세점 매출 중 35%가 중국인이 사용한 금액인 만큼 중국 관광객을 위한 알리페이, 텐페이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온라인에서도 국내 PG회사들을 통해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알리페이와 텐페이가 지원된다면 좀 더 편리하게 결제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yutoo@fnnews.com 최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