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차세대 파워반도체 산업 육성

      2015.05.26 07:52   수정 : 2015.05.26 07:52기사원문
부산시가 차세대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는 파워(전력)반도체 산업 육성에 적극 나선다.

부산시는 파워 반도체산업을 미래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27일 오후 5시 시청 12층 국제회의장에서 전국의 파워반도체 관련 중소·중견기업을 중심으로 구성된 '한국전력소자산업협회' 출범식과 '파워반도체 연구기반 구축' 사업 설명회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서병수 시장을 비롯한, 이진복 국회의원, 배덕광 국회의원, 리노공업 대표겸 한국전력소자산업협회 준비위원장인 이채윤 사장, 파워반도체 최종 수요기업인 르노삼성자동차 이기인 제조본부장, 수도권기업 우진산전 김상용대표, 기가레인 구황섭 대표 등 파워반도체 관련 기업, 대학, 연구기관 관계자 150여명이 함께 한다.

부산시는 산업통상자원부와 공동으로 SiC, GaN 등 차세대 화합물 파워반도체의 기술개발을 통해 시장 선점과 산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차세대 파워반도체 연구기반 구축'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오는 2017년부터 2023년까지 7년간 총사업비 2333억원(국비 1840억원, 지방비 205억원, 민자 288억원)을 △연구개발(R&D) 부문 1148억원 △기반구축부문 1185억원 투입할 예정으로 올해 7월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SiC, GaN 등 차세대 화합물 파워반도체 기술개발과 파워반도체의 시제품 제작·시험생산시설을 구축해 동남권지역의 파워반도체 산업 육성을 도모한다.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27일 출범하는 '한국전력소자산업협회'는 파워반도체 관련 중소·중견기업을 중심으로 팹리스·파운드리·재료설비·신뢰성분석·수요기업 등 100여개 업체가 참여한다. 다음달 중순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하순께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협회등록과 인가를 받아 본격적으로 활동할 계획이다.


차세대 화합물 파워소자 기술개발을 통해 파워반도체 산업의 경쟁력 우위 선점을 위해 각국에서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시점에서 이번 '한국전력소자산업협회' 출범은 파워반도체 산업인들의 역량 결집과 정보교류의 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파워반도체 산업을 육성하고 기존 산업과 융·복합을 통한 전통 산업의 활성화를 도모하는 등 파워반도체 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교두보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게 된다.


부산시는 협회 발족에 대한 축하와 함께 행사 당일 파워반도체 기반 활용에 대한 관련기업인 르노삼성차, 리노공업, 수도권소재 기가레인과 우진산전 등 4개사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수도권 소재 28개 기업과는 이미 사업참여에 대한 확약을 맺었으며 파워반도체 기술동향 등 사업설명회와 파워반도체의 활용과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파워반도체 공정과정과 관련제품 전시회도 같이 마련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협회가 공식 출범함으로써 차세대 파워반도체 연구기반 구축 사업이 본격 추진될 것"이라면서 "기장 방사선의·과학산업단지에 전력반도체 기업 집적화 등으로 좋은 청년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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