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미국 2공장·인도 3공장 증설 검토
2015.05.26 08:29
수정 : 2015.05.26 08:29기사원문
이재일 신영증권 연구원은 "지난 22일 미국 자동차 전문지 '워즈오토'는 현대차 북미 법인 고위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현대차의 미국 2공장 건설 발표가 가까운 시일내에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며 "한편, 지난 19일 정몽구 현대차 그룹 회장은 모디 총리와의 면담 직후 인도 3공장 증설을 검토 중이라고 언급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 2공장과 인도 3공장 증설이 확정되면 현대차 그룹은 2018년 기준 천 만대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될 전망으로 내년 현대차 중국 4, 5공장과 기아차 멕시코 공장이 가동되는 시점에는 900만 대를 상회하게 된다"며 "미국 2공장과 인도 3공장이 가동되는 시점의 생산 능력은 1032만 대에 달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그는 "현대차 미국 2공장은 투싼, 싼타페, 신형 대형SUV, 신형 픽업트럭 등 LT(light truck) 생산기지로 활용될 전망"이라며 "현대차의 현지 공장 설립으로 투싼의 만성적인 물량 부족 문제 해결될 것으로 예상되며 대형SUV와 신형 픽업트럭 시장 본격 진출의 발판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인도 시장은 올해를 기점으로 향후 수 년간 고속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며 "인도는 올해 들어 두 차례 금리 인하를 했으며 물가 안정으로 오는 6월 추가적인 금리 인하도 기대되는 상황으로 모디 정부는 투자와 소비 촉진을 위해 GST 도입 시한을 내년 4월로 정해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