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개념 '성평등 도서관' 7월 첫선

      2015.05.28 08:34   수정 : 2015.05.28 08:34기사원문
올해 서울에서 '연구형 어린이집' 2곳이 운영돠며, 국·공립 어린이집 보육직원을 대상으로 역량 강화 교육도 의무화된다.

오는 7월엔 국내 최초로 '성평등 도서관'이 서울여성플라자 2층에 들어선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보육, 일가족 양립, 안전, 성평등 등 여성이 안고 있는 고민들을 해소하기 위한 '5대 혁신사업'을 28일 발표했다.

우선 재단은 산하 '서울시 보육품질지원센터'(가칭)를 통해 보육교직원의 역량 강화 교육에 나선다.

교육은 교사로서의 책무성과 윤리, 아동 학대 예방, 아동행동 관찰 및 대응 등 내용으로 구성된다.


재단은 "올해부터 2018년까지 1000개의 국·공립어린이집이 늘어날 예정"이라며 "이에 따라 보육 교사의 전문성과 자질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단은 또 3월 양천구 목3동에 연구형 어린이집을 개관한 데 이어 올해 한 곳을 추가로 더 운영해 바람직한 어린이집 모델을 개발한다. '연구형 어린이집'에서는 별도의 특별활동비 없이 보육료만으로 체육과 음악 등 아이들의 고른 발달을 위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보육 교사는 하루 8시간 근로시간을 보장받고 시간 외 근무를 하게 되면 법정 수당을 받는다.

또 대체인력 부족으로 출산휴가나 육아휴직을 쓰기 어려운 사회복지사와 보육교사 등 사회서비스 분야의 여성 종사자를 위해 순환 인력풀을 만들기로 했다.

경력단절 여성을 활용해 순환인력 수요 중 10%를 확보하고 이후 매년 10%씩 인원을 늘려 2017년에는 최대 30%까지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재단은 여성사회복지사 7700여명과 보육교사 8000여명 중 21% 정도가 출산휴가나 육아휴직 대상자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안전 분야의 경우 전문가가 찾아가는 맞춤형 폭력예방 교육을 통해 '유아부터 어르신까지 폭력 없는 안전 서울' 만들기를 지원한다.


특히 그동안 폭력예방교육에서 소외됐던 영유아, 보육교사, 지역아동센터, 대안학교, 노인복지관 등 폭력예방교육 사각지대에 있는 시민들을 찾아가는 '다함께 평등 스쿨'을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성평등 도서관은 바로 이곳 여기에서 여성을 기억하고 여성을 기록하자는 의미를 담아 '성평등도서관 여기'라고 이름 지었다.


'성평등도서관 여기'는 '성평등 희망도시 서울' 비전이 뻗어나가는 모습을 상징하는 공간으로 조성되고, 기존 도서관의 개념을 탈피한 도서관+기록관+박물관이 결합된 형태로 운영된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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