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로모바일, "쿠차·피키캐스트 잠재성 높아..亞 대표기업 되겠다"
2015.06.01 14:14
수정 : 2015.06.01 16:27기사원문
"벤처회사끼리 뭉쳐서 큰 플랫폼 사업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
종합 모바일 서비스 기업인 옐로모바일은 쇼핑서비스 '쿠차'와 뉴스 큐레이션 서비스 '피키캐스트'를 필두로 시장을 선점해 수익 잠재력을 높이겠다고 나섰다. 이외에도 온오프라인 연계사업(O2O)과 모바일 광고 마케팅 사업부문까지 더해 메신저·게임을 제외한 모바일 분야에서 아시아 대표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종합 모바일 플랫폼을 지향하면서 스사트업(신생벤처)의 결합체라는 특이한 기업문화와 도전을 거듭하고 있지만, 아직 성과로 연결하지는 못하고 있는 옐로모바일의 실험이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상혁 옐로모바일 최고경영자(CEO)는 1일 서울 도산대로 J타워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올해가 옐로모바일이 아시아 대표기업이 되기위한 원년"이라며 "아시아 시장에서 사업 선점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고 적절한 시기에 투자유치와 기업공개(IPO)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옐로모바일의 5개 핵심사업은 쇼핑미디어, 미디어&콘텐츠, 광고&디지털마케팅, 여행, O2O로 나뉘는 가운데 우선 쇼핑과 콘텐츠에서 잠재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이 CEO는 "메신저와 게임 사업보다 작지 않으면서도 성장성이 큰 영역이 콘텐츠"라면서 "쇼핑 사업은 선점이 중요한데 현재 쿠차는 국내에선 선점에 성공한 만큼 모바일 쇼핑이 가능한 아시아의 모든 나라에 가서 시장을 점령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쿠차의 1·4분기 월평균 이용자 수(MAU)는 전분기 대비 31% 성장한 약 621만명을 기록했고 5월 현재 누적 앱 다운로드수는 1000만을 돌파했다. 피키캐스트의 경우 1·4분기 MAU가 같은 기간 대비 50% 성장한 773만명을 기록했고 5월 누적 앱 다운로드 수는 900만을 기록했다.
옐로모바일은 중장기 성공을 목표로 올해 1·4분기에만 쿠차에 135억원, 피키캐스트 마케팅에 88억원을 투자했다.
이 CEO는 "쿠차와 피키캐스트는 선점에 따른 잠재력 커서 지금의 상황에선 광고 마케팅비를 무조건 써야 한다"며 "피키캐스트에는 많은 광고 문의가 들어오고 있지만 지금은 콘텐츠 구성에 힘을 쓰고 수익 모델은 추후 보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옐로모바일의 올해 1·4분기 매출액이 61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19% 성장했지만 마케팅 비용 투자로 인해 22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상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쇼핑과 콘텐츠 분야에서 집행했던 1·4분기 광고비가 2·4분기에는 조금 줄어들 것으로 생각된다"며 "올해에는 규모가 전년대비 10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하반기로 가면 흑자기조가 정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