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영상전송기술&커브드 디스플레이 기술 '주도'
2015.06.01 14:41
수정 : 2015.06.01 14:41기사원문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도로 개발한 울트라고화질(UHD) 영상 전송기술 'MMT(MPEG 미디어 전송)'가 일본에서 차세대 디지털방송 표준으로 채택됐다. MMT는 멀티미디어 표준 기구인 'MPEG'의 시스템분야 의장을 맡고 있는 삼성전자가 국내 연구 기관 ETRI와 경희대, 서울시립대, 연세대 등과 공동개발한 차세대 고화질·대용량 멀티미디어 전송기술로 지난 2013년 국제표준으로 채택됐다.
일본 NHK는 MMT 기술을 활용한 8K 디지털 방송 서비스 '슈퍼 하이비전'의 본 방송 서비스를 2018년부터 실시할 계획이다. NHK는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개최된 연구소 개방 행사에서 MMT 기능을 활용해 방송망과 인터넷망 간 끊김 없는 전환 기능 등을 성공적으로 시연했다.
MMT 기술은 올해 초 북미에서도 차세대 디지털 방송 서비스 표준 핵심 전송 기술로 채택된 바 있다. 또 '차세대 방송-무선'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중국 상하이 교통 대학에서도 MMT의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어 밝혀 향후 중국에서도 표준 채택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MMT 기술이 전 세계 차세대 디지털 방송 서비스 표준의 핵심 기술로 각광받으면서, 기술 개발에 참여한 삼성전자와 국내대학, 연구소는 그간 확보한 지적재산권을 통해 향후 상당한 규모의 로열티 수입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도 커브드(Curved·곡면) 디스플레이 기술 표준화를 주도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북경 레전데일 호텔에서 중국 상무부 산하 중국전자상회(CECC) 주최로 열린 '제 2세대 커브드TV 기술규격 발표회'에 패널 업체로는 유일하게 초청받았다.
이번 행사는 '커브드가 대세'를 주제로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커브드 디스플레이의 기술표준 확정 및 중국 프리미엄TV시장 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됐다. 중국 상무부 및 공신부 산하 전자분과 관계자와 삼성전자, TCL, 창홍, 하이센스,도시바 등 TV제조업체를 비롯 CMM 등 시장조사업체, 업계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삼성디스플레이는 커브드 디스플레이의 특장점과 기술원리를 설명하고 질의 응답시간을 가졌다.
발표자로 나선 선호 삼성디스플레이 중국총괄 마케팅 담당상무는 "불룩한 브라운관 TV를 시작으로 평판TV시대를 거쳐 이제는 커브드 TV시대가 도래했다"며 "커브드TV는 고화질, 광시야각은 기본, 차원이 다른 깊은 임장감을 주는 동시에 눈까지 편안하게해 TV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