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경제성장 이끈 '혁신 DNA' 다시 깨울 때"

      2015.06.01 17:07   수정 : 2015.06.01 17:07기사원문
'홍보 1세대' 권오용 효성 고문 '대한혁신민국' 출간


"'대한' '민국'. 이 두단어 사이에 '혁신'이라는 말이 하나 더 있습니다. 기름 한방울 나지 않는데 석유제품 수출 1위인 나라, 사양산업이던 섬유산업을 신기술과 접목해 화려하게 부활시킨 나라가 대한민국입니다. 우리나라 DNA에 혁신이 들어 있는 겁니다."

재계 대표적인 홍보 전문가로 꼽히는 권오용 효성 고문(사진)이 최근 FKI미디어를 통해 펴낸 책 제목이 '대한혁신민국'이다. 권 고문은 전국경제인연합회, 금호그룹, KTB네트워크, SK그룹 등에서 각종 프로젝트에 관여하며 이를 성공시킨 재계 '홍보 1세대'로 불린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저성장 국면에 들어선 한국 경제는 이제 무엇을 돌파구로 삼아야 하나. 이 고민에서 출발한 그의 책은 '혁신'을 그 해법으로 제시한다. "혁신은 기존 경제 구조에 지배받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니즈와 시장을 만드는 것이다. 중국, 인도 등 신흥국과 다른 산업구조의 한국이 취할 전략은 혁신일 수밖에 없다"는 게 저자의 말이다.

권 고문은 한국 경제 성장사의 기념비적인 사건들을 되짚으며 한민족이 가진 혁신의 DNA와 무한 잠재력을 파고든다. 변화가 필연이자 필수인 시대를 논하면서 변화를 받아들이는 바람직한 자세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역설한다. "자신에 대한 기본 자질과 가능성을 믿어야합니다. 자신감을 가져야지요. 그래야만 기꺼이 자발적이고 흥겹게 혁신의 파도를 탈 수 있습니다."

그는 혁신을 완성하는 주체가 인재, 기업, 정부라는 사실을 다시 상기시킨다. 혁신을 위해 제시한 방법론도 주목할 만하다. "재능보다는 내공을, 금지목록과 목표는 상세히 표로 만들 것, 백의민족 전투력을 믿어보라"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저자는 그동안 경제적 풍요를 위해 달려온 우리나라가 앞으로 달려갈 곳은 '미래창조'라고 단언한다. "미래를 만드는 과정, 그 자체가 혁신이다.
후손에게 물러줘야 할 이름은 '대한혁신민국'이 돼야 한다"는 게 권 고문의 결론이다.

jins@fnnews.com 최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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