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1775억짜리 신고리 5·6호기 공사, 삼성·두산·한화 컨소시엄 '낙찰'
2015.06.04 11:21
수정 : 2015.06.04 11:21기사원문
삼성물산과 두산중공업, 한화건설 등으로 삼성물상 컨소시엄이 신고리 5, 6호기 원자력발전소 주설비공사에 낙찰됐다. 낙찰가는 부가세를 포함해 1조1775억원 수준이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신고리5, 6호기 원자력발전소 주설비공사 입찰사의 기술제안서와 입찰가격을 종합평가한 결과, 삼성물산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한수원에 따르면 입찰은 제안사의 기술능력과 가격을 각각 80%, 20% 비중으로 평가하는 '최고가치낙찰제도'를 원전건설 최초로 적용했다.
한수원은 투명하고 공정한 입찰을 위해 입찰공고 시점부터 입찰예상 업체와 한수원 임직원간 비공식 접촉을 일체 금지하고 비리신고센터를 운영했다고 주장했다.
또 5배수로 구성된 사내·외 전문 인력 가운데 전산추첨을 통해 평가위원을 선정했으며 입찰사의 기술제안서를 익명으로 작성하게 하고 위반할 경우 실격처리 하는 등 2중, 3중으로 공정한 입찰을 진행했다.
조석 한수원 사장은 "원전건설 최초로 최고가치낙찰제도를 시행함에 따라 신고리5, 6호기는 안전과 품질 측면에서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원전이 될 것"이라며 "신고리5, 6호기에 이어 2016년 하반기 신한울3, 4호기 주설비공사를 발주해 침체기를 겪고 있는 국내 건설경기의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자평했다.
한수원은 올해 말께 신고리5, 6호기가 착공되면 건설 및 가동기간동안 발전소 주변 지역주민의 소득증대, 사회복지 등을 위한 지원금을 제공할 방침이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