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긴급 브리핑, 메르스 의사 이동 지도 공개...메르스 의사 “분통 터진다” 반박

      2015.06.05 09:37   수정 : 2015.06.05 09:37기사원문

박원순 시장 긴급 브리핑, 메르스 의사박원순 시장 긴급 브리핑을 가지고 서울시 메르스 관련 직접 진두지휘 할 것을 밝혔다.박원순 시장은 4일 밤 10시 40분께 긴급 브리핑을 열고 지난 1일 35번째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지역 한 병원 의사가 지역 재건출조합 총회와 심포지엄 등 대형 행사장에 수차례 드나들며 불특정 다수와 접촉했다고 밝혔다.박원순 시장은 "35번째 환자는 의사이며 지난달 30일 심포지엄과 재건축조합 총회에 참석해 1565명과 접촉했다. 기침과 고열 등이 발생하는 상황에서 심포지엄에 참석한 뒤 격리됐다"고 밝혔다.박원순 시장은 "메르스가 지역사회로 확산되지 않도록 35번 환자의 동선과 관련된 시민들께서는 가택격리에 협조해주시기 바란다"며 "35번 환자가 이동한 경로에 대해서도 공유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서울시에 따르면 메르스 의사는 서울 대형병원 의사로, 메르스 증상이 시작된 지난달 29일부터 메르스 확진을 받은 이달 1일까지 서울 강남구 세곡동, 송파구 문정도, 서초구 양재동 일대를 다녔다.이 메르스 확진 의사는 메르스 증상이 시작된 지난달 29일 병원 근무 뒤 강남구 세곡동 자택으로 돌아갔다. 이튿날인 지난달 30일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병원 대강당에서 열린 심포지엄 참석 후 이날 오후 6시부터 7시까지 송파구 문정동 가든파이브에서 밥을 먹었다. 이후 오후 7시부터 30분간 서초구 양재동 L타워에서 1565명이 참석한 재건축조합 총회에 참석 후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해당 의사는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증상이 있는 상태에서 조합 총회와 심포지엄에 갔다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말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하며 반박하고 나섰다.해당 의사는 “5월 29일에는 증상이 없었고 메르스 환자 접촉 사실도 31일에서야 알게 됐다”며 “증상이 시작된 것도 5월 31일부터다. 병원과 상담 끝에 오후9시부터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확진 통보를 받은 것도 6월 1일이 아닌 2일이다”고 해명했다.이어 “화가 나고 분통이 터진다.
저는 대한민국 의사로서 양심을 걸고 박원순 시장이나 서울시가 주장한 개념 없는 행동을 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며 “서울시와 박원순 시장은 부정확한 정보로 시민의 불안을 부추기고 있다. 그 과정에서 저는 엉뚱한 희생양이 됐다”고 전했다.
박원순 시장 긴급 브리핑, 메르스 의사 소식에 네티즌들은 "박원순 시장 긴급 브리핑, 메르스 의사, 누구 말이 맞는거지?" "박원순 시장 긴급 브리핑, 메르스 의사, 그래도 의사가 몰랐을까" "박원순 시장 긴급 브리핑, 메르스 의사, 서울시가 빠르게 대처 잘한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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