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글로벌 교역증가율 2.6%...경기회복기 아닌 '경기침체기'

      2015.06.09 10:27   수정 : 2015.06.09 10:27기사원문
올해 글로벌 교역 증가율이 2.6%에 머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지난해 4%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사실상 경기 침체기 수준이다.

9일 영국의 리서치업체 옥스포드 이코노믹스는 올해 글로벌 교역 증가율이 2.6%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장기 평균의 절반 수준 밖에 되지 않는다. 1974년부터 2007년까지 연평균 글로벌 교역 증가율은 5%였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실제로 과거 글로벌 경기침체가 나타났던 1991년과 1998년에는 글로벌 교역 증가율은 각각 4.3%, 3.3%였다. 2000년 이후 나타난 경기침체 때는 글로벌 교역이 감소해 2001년과 2009년에 각각 -1.5%, -12.5%였다.

스코틀랜드왕립은행(RBS)의 루이스 쿠이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IMF 등의 예상과 달리 "글로벌 교역 모멘텀은 지난 2014년 말에 회복되지 않았다.
사실상, 올해 초 수개월 동안 글로벌 수입 증가율은 더 둔화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지난해 2분기 이후 중국의 수입이 급격하게 둔화한 것이 한국과 대만 등을 포함한 동북아 지역의 수출 모멘텀 약화를 설명해준다고 덧붙였다.

지난 5월 한국의 수출은 작년 같은 달보다 10.9% 감소해 5개월 연속 줄었다.
중국 경기 둔화의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한국의 대중 수출액은 3.3% 줄어 4개월째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중국의 수입과 수출이 모두 감소해 선진국과 신흥국 모두 충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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