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에 놓쳐서는 안될 여행지 5곳

      2015.06.11 09:26   수정 : 2015.06.11 09:26기사원문



낮이 길고 날씨가 좋은 6월, 훌쩍 떠나고 싶을 때 어디가 좋을 까?


전 세계 여행가격비교사이트 스카이스캐너(www.skyscanner.co.kr)는 백야가 펼쳐지는 스웨덴, 고래를 포착할 수 있는 아이슬란드 등 6월에 여행하기 좋은 5개 나라를 소개했다.

1. 스톡홀름, 스웨덴
날씨로 봤을 때 스톡홀름의 6월은 노천 카페, 관광지, 그리고 야외 박물관 등 도시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이상적인 달이다. 하지(6월 21일) 전후로 수많은 관광객들이 밤 10시가 되도록 해가 지지 않는 백야 현상을 경험하기 위해 스웨덴으로 여행을 온다. 이 시기는 관광객뿐만 아니라 스웨덴 사람들도 들떠있는 시기이기도 하다. 일조량이 적은 스웨덴에 1년 중 낮이 가장 긴 하지는 특별하기 때문이다.

스웨덴에서는 스웨덴에서는 백야를 기념해 6월의 마지막 주 토요일에는 미드쏨마(Midsommar)가 열린다. 머리에 화관을 쓰고 자작나무 잎과 꽃들로 장식한 마이스통(Majstang)을세우고 여러 사람들과 손을 잡고 돌며 춤춘다. 여성들은 화관을 만들어 쓰고 다니는데 미혼여성들은 들꽃을 꺾어 베개 아래에 두고 자면 꿈에서 미래 신랑의 얼굴을 볼 수 있다는 설이 있다. 미트볼, 절인 청어와 아쿠아비트를 즐긴다. 7월까지도 백야의 하늘 아래 댄스파티는 물론 젊은 열기를 느낄 수 있는 록페스티벌도 펼쳐진다.

2. 자그레브, 크로아티아
평균 25도를 맴도는 환상적인 날씨 사람들로 활기가 넘치는 노천 카페, 그리고 사람들로 꽉 채운 거리의 수많은 페스티벌- 6월은 크로아티아의 수도 자그레브를 방문하기에 최상의 시기이다. 6월 3일부터 10일까지 펼쳐지는 CEST is D'BEST는 세계 각국에서 찾아온 거리 예술가들로 인해 온 도시가 거대한 서커스로 변신한다. 유럽 최고의 거리 축제로 반옐라치치 광장을 포함하여 여러 거리에서 콘서트와 다양한 장르의 이벤트를 진행해 어디를 가도 사람들로 북적이고 흥겹다. 매년 5월 말에 시작해서 100일간 열리는 Strosu에서의 여름이라는 뜻의 Ljeto na Strosu는 여름 내내 이어지는 자그레브의 큰 축제로 야외 영화상영이나 크로아티아 밴드들의 콘서트, 설치미술 전시 등 다양한 문화행사들이 열린다. 크로아티아에서 가장 규모가 큰 록 페스티벌인 INmusic 페스티벌 역시 6월 22일부터 24일 야룬 호수(Jarun jezero)에서 개최된다. 첫 페스티벌이 열린 2005년부터 매해 2만5000명이 넘는 관람객들이 와서 즐기는 축제로 전세계의 유명 뮤지션들이 참가한다.

3. 후사빅, 아이슬란드
아이슬란드 북쪽에 위치한 조용하고 차분한 조그마한 항구마을인 후사빅(Husavik)로 가면 한밤 중에도 여전히 떠있는 태양 아래에서 세상에서 제일큰 포유류이자 동물인 고래를 볼 수 있다. 물론 아이슬란드의 다양한 곳에서 고래 관광 투어를 진행하고 있지만 후사빅은 고래관광으로 먹고 사는 마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제일 유명하며 또 고래를 잘볼 수 있다. 2006년 고래 포획 금지령을 해제했음에도 불구하고 스칼판디 만(Skjalfandi bay)는 고래 수가 많아 반나절 투어에서 고래의 움직임을 볼 가능성이 높다. 밍크 고래가 제일 잘 알려져 있지만 때로는 흑등 고래, 범고래, 대왕고래 등도 6월에 자주 보인다. 흰부리 돌고래와 항구 돌고래도 자주 포착되며, 혹시 고래를 보지 못했을 때는 무료로 다른 투어를 제공받는다.

4. 옐로스톤국립공원, 미국
와이오밍(Wyoming) 주 북서쪽에 위치한 옐로스톤은 1872년 미국뿐만 아니라 세계 최초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6월은 옐로스톤 국립공원에서 곰, 여우, 사슴, 영양, 들소 등 배회하는 야생동물과 들판에 피어나는 야생 꽃들을 볼 수 있는 가장 최적의 시기이다. 뿐만 아니라 이 지역은 수십만 년 전의 화산폭발로 이루어진 화산고원 지대로, 마그마가 지표에서 비교적 가까운 5km 깊이에 있어 그 결과로 간헐천, 온천, 끓어오르는 진흙, 호수, 협곡 등 다채로운 자연을 이루고 있다. 옐로스톤에 있는 수많은 간헐천 중 가장 유명한 것은 올드페이스풀(Old Faithful)이다. 약 70분마다 40∼50m 높이의 뜨거운 물이 솟아올라 약 4분 정도 지속된다. 옐로스톤 국립공원을 여행하기 위해서는 차를 렌트해야 한다. 시애틀로 가서 차를 렌트해 이동하거나 미국 국내선항공을 경유해서 솔트레이크나 아이다호폴로 가서 차를 렌트해서 갈 수 있다.

5. 페렌티안 제도, 말레이시아
동남아시아의 대부분이 6월 고온 다습한 열대몬순 기후로 고생할 때 말레이시아의 동쪽 해안에 떠 있는 페렌티안 제도는 건조하고 평균 30도의 화창한 날씨를 자랑한다. 페렌티안 제도는 베사르(Besar)와 케실(Kecil), 두 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좀 더 큰 섬인 베사르는 좀 더 관광사업이 발전되어 있어 가족단위로 휴가를 즐기기에 좋고, 케실은 좀 더 배낭여행객이 즐겨 찾는다. 만약 이번 휴가에 해변 휴양지를 생각하고 있다면 페렌티안 제도는 완벽한 목적지이다.
그림같이 아름다운 야자나무가 늘어선 백사장에서 빈둥거리다가 터키색 바다에서 스노켈링, 스쿠버다이빙을 즐길 수 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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