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당·저염 '2세대 발효식품' 뜬다
2015.06.11 17:18
수정 : 2015.06.11 17:18기사원문
간장, 고추장과 같은 장류는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건강 발효식품으로 꼽히고 있지만, 높은 나트륨이나 당류 함량은 늘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11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나트륨이나 당류를 줄인 간장, 된장, 고추장 뿐만아니라 쥬스, 발혀유, 면류까지 다양한 제품들이 개발돼 식단 조절에 도움을 주고 있다.
대상은 '햇살담은' 브랜드로 유명한 간장 제품 군에서도 염도를 기존 진간장보다 25%나 감소시킨 저염진간장을 선보이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 대상 청정원은 최근 고추장의 주원료로 쓰이는 쌀을 현미로 전격 교체했다.
또한 대상FNF 종가집은 나트륨을 50% 이상 줄인 '매일매일 건강한 김치'를 출시하는 등 저염 김치 확산에 앞장 서고 있다.
'당 줄이기 캠페인'을 전개 중인 한국야쿠르트는 기능성 발효유 시대를 연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의 당 함량을 10g에서 7g으로 낮춰 새롭게 출시했다. 또 다른 발효유인 '세븐'도 벌꿀로 맛을 더해 '세븐 허니'로 리뉴얼 출시하면서 기존 제품보다 4g 정도 담 함유량을 줄여 내놓았다. 뿐만 아니라 43년간 판매해온 대표 제품 야쿠르트의 당 함량을 줄인 '야쿠르트 라이트'를 선보였다. 액상과당 대신 올리고당을 사용해 기존 제품 대비 당 함량을 50% 줄였다. 농심도 당 함량을 평균 36% 가량 줄인 '카프리썬'을 출시했다. 카프리썬만의 향긋한 과일주스 맛을 살리기 위해 중남미가 원산지인 스테비아 식물 줄기에서 추출한 천연 감미료를 첨가한 것이 특징이다.
아워홈 '손수담은 아삭김치'는 독자 기술인 나트륨 저감공법을 이용해 짜지 않고 아삭한 식감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또 자체 개발한 항균기술을 적용해 숙성 과정에서 발생하는 병원균을 없애고 몸에 좋은 유산균은 그대로 살렸다.
'샘표 맛있는 저염간장 미네랄 플러스'는 일반 간장에 비해 염도를 25% 가량 낮춘 기능성 간장이다. 6개월간의 엄격한 관리를 통한 발효 숙성 과정을 거쳐 T.N(간장 맛 평가지수) 값도 1.5% 이상인 특급 간장이다.
샘표 '요리에센스 연두'는 콩을 발효해 얻은 천연의 맛 성분(펩타이드, 아미노산 등)이 짠 맛을 상승시키는 '염미 증가' 역할을 할 뿐 아니라 염도도 기존 분말 조미료 대비 25%나 낮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