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도 간편결제 도전장 잇달아
2015.06.21 16:45
수정 : 2015.06.21 16:45기사원문
SK텔레콤, KT, LG U+ 등 이동통신 3사를 비롯해 주요 기업들이 간편결제를 담은 핀테크(Fin-tech) 영역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간편결제가 다양한 상품 및 서비스와 연계돼 이용자들을 끌어모을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수익창출원으로 부상하는 것과 함께, 기존 서비스를 모바일 플랫폼으로 한단계 업그레이드하겠다는 목표로 핀테크 서비스 강화에 나서고 있다는게 시장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이동통신 3사는 일제히 정보통신기술(ICT)을 적극 활용해 여러가지 간편결제 서비스를 출시했다.
SK텔레콤은 핀테크 관련 전반적인 대부분의 사업을 자회사인 SK플래닛을 통해 진행해 왔다. 그러나 내달부터 최초로 그동안 가맹점 할인.적립만 가능했던 T멤버십 카드에 결제 기능을 추가한 서비스를 시작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모바일 라이프에 맞춰 대중교통 및 편의점, 커피전문점 등 생활형 사용처에서 스마트폰 만으로 쉽게 빠르고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를 7월 중순 오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서비스는 별도의 신용카드와 계좌번호 등 개인정보 입력 없이 서비스를 사용한 후 휴대폰 요금에 자동 합산 청구된다. 또 가입자식별모듈(USIM) 기반 보안 기술을 통해 보안성 또한 확보했다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아울러 SK플래닛은 주요 쇼핑몰에서 결제할 때 추가 설치도 필요 없이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결제가 되는 '시럽페이'를 내놨다. 11번가의 모든 쇼핑채널 온라인.모바일 웹사이트, 쇼킹딜 십일시 등에 탑재된 시럽페이는 국내 모든 신용카드와 사용 제휴를 맺어 범용성을 확보했다.
KT는 지난해 말부터 BC카드, 그리고 지불결제 인증전문업체 브이피(VP)와 손잡고 모바일 간편결제 시스템인 탭사인 서비스를 시작하고 있다. 탭사인 인증 서비스는 모바일로 30만원 이상 결제시 미리 등록해놓은 신용카드를 스마트폰에 접촉,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간편하게 본인 인증을 할 수 있는 서비스다.
또 KT는 현금이나 카드 없이도 휴대폰 소액결제를 이용해 쉽고 간편하게 배달음식 현장 결제를 진행할 수 있는 배달업체 전용 애플리케이션(앱) 이온 플러스도 운영중이다.
LG U+는 이동통신 3사 가운데 가장 적극적으로 핀테크 사업을 벌이고 있다. LG U+의 결제서비스 페이나우는 액티브엑스나 공인인증서 없이 최초 1회만 결제정보를 등록하면 이후부터 자체 로그인 인증만으로 결제가 가능하다. 별도의 ID도 필요 없는 초간편 결제 서비스로, 실제 결제에 걸리는 시간은 3초 정도면 충분하다. 특히 10만여 가맹점을 확보해 효용성이 높다.
pja@fnnews.com 박지애 김학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