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나침반으로, 서민의 동반자로..

      2015.06.22 18:07   수정 : 2015.06.22 22:0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는 풍요로운 새 시대를 꿈꾸는 뉴밀레니엄 시기인 새천년에 창간했다.

한국 경제의 새로운 맥(脈)을 짚어주는 'First-Class 경제신문'이 돼 달라는 시대적 요구와 함께 탄생했다.

창간 첫해인 2000년부터 8년간 태동기와 성장기를 거쳤다.

새 시대에 걸맞은 1등 경제신문을 모토로 삼았다. 새천년에 창간한 젊은 경제신문인 만큼 신문의 제작방식도 크게 개선했다.


한국 최초로 인체공학적 신문판형을 도입해 신문의 가로 폭이 좁아졌다.

전면 컬러 인쇄와 함께 간지가 분리되지 않는 풀칠 제본을 도입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 증권면 섹션을 국내 언론 사상 최초로 도입하고 증권 시세표를 매일 상세히 소개하는 파격 지면을 구성했다. 아울러 서울국제금융포럼, 한·중 투자포럼 등 다양한 글로벌 포럼 개최를 통해 한국 경제발전에 일조해왔다.


파이낸셜뉴스는 뉴밀레니엄을 맞이한 지난 2000년 6월 23일 창간했다. 온 국민이 외환위기를 극복하는 시기에 창간한 파이낸셜뉴스는 금융에 특화된 취재와 보도를 시작했다. 일상적 뉴스의 단순 보도에 그치지 않고 금융시장 구조개혁의 해답을 직접 찾는 노력을 언론계에서도 드물게 처음 시작했다.

파이낸셜뉴스는 창간 한달 만인 2000년 7월 12일 제1회 서울국제금융포럼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세계 최초 정크본드를 개발한 마이클 밀큰 회장이 설립한 미국의 밀큰연구소와 공동으로 서울 여의도 증권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가진 포럼을 통해 한국 금융산업의 문제점과 미래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했다.

또 국제 금융시장의 최신 조류와 세계 경제흐름을 진단하고 우리가 대처해 나갈 방법에 대해서도 충분히 다뤘다. 파이낸셜뉴스는 한국 경제발전의 한 축이 되는 증권.금융산업 발전을 위해 서울국제금융포럼을 적극 추진, 15년째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또한 창간 첫해인 2000년 7월 3일~12월 폐장 시까지 실시간 거래시스템을 이용하는 모의투자게임도 열었다. 총상금이 5억원으로 국내 주식투자게임 사상 최대 규모로 투자자들의 큰 주목을 받았다.

같은 해 12월에는 fn포춘클럽 제1기 발족을 통해 우량 상장기업들을 집중 조명해 독자들에게 소개하기 시작했다.

기업 위주의 경제신문이지만 시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행사도 주도적으로 개최했다. 2001년 처음 개최한 서울국제요리축제는 세계 27개국 유명 조리사 500여명과 국내 조리명장 1500여명이 대거 참여해 요리경연대회를 벌여 국가적인 행사로 이끌어냈다.

파이낸셜뉴스의 제1회 광고대상 공모전은 지난 2000년 11월에 열렸다. 같은 해 12월 13일 시상식을 개최했다. 1회 광고대상은 삼성전자가 수상했다. 기성부문 42점, 신인부문 2점의 수상식을 가졌다. 첫회 광고대상은 파이낸셜뉴스 구 사옥이 소재한 서울 여의도동 CCMM빌딩 영산파라다이스홀에서 개최돼 광고주와 수상자 25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외에도 클릭 학술문화상 공모전(2000년), 시민건강달리기대회(2001년), 열린 창업박람회(2001년) 등이 열려 시민들의 자발적인 동참을 이끌어냈다.

한.일 월드컵의 열기가 뜨겁던 지난 2002년 5월 10일 전재호 대표이사 사장(현 회장)이 발행인으로 취임하면서 파이낸셜뉴스는 비약적인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게 된다. 스포츠투데이와 파이낸셜뉴스를 발행하던 넥스트미디어그룹으로부터 독립해 독자 경영체제로 전환한 파이낸셜뉴스는 이를 기점으로 '제2의 창간'을 선언한다.


■요우커 시대 앞선 한·중 포럼

파이낸셜뉴스는 중국인 관광객인 요우커들이 한국을 대거 방문하기 10여년 전인 지난 2002년 한·중 시대를 예견했다. 양국 간 투자포럼을 개최해 한·중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파이낸셜뉴스는 중국의 저명한 유력 일간지인 인민일보 시장보와 공동으로 지난 2002년 '한.중 투자포럼'을 처음 개최했다. 한.중 수교 10주년을 맞이해 열린 이 포럼은 양국 언론기관이 주도해 개최했다는 점에서 크게 주목을 받았다. 중국은 당시 경제 급성장과 함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및 베이징올림픽 유치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었다.

2001년 양국의 교역규모는 315억달러에 달함으로써 1992년 수교 당시(64억달러)와 비교해 5배 가까운 신장세를 기록했다. 한국의 대중 투자 역시 86억달러를 상회해 중국은 한국의 제1위 투자대상국으로 새롭게 부상했다.

한·중 투자포럼은 파이낸셜뉴스가 최근 한국과 중국에서 매년 번갈아 개최하고 있는 한.중 성장기업인교류포럼으로 명맥이 이어졌다. 한.중 성장기업인교류포럼은 한·중 경제산업계 인사들이 양국을 번갈아가면서 개최하는 유일한 한·중 기업 최고경영자(CEO) 간 커뮤니케이션 포럼으로 평가받고 있다.

파이낸셜뉴스가 개최한 서울국제파생상품 컨퍼런스(2003년)도 한국의 금융 선진화에 기여한 금융행사로 평가받는다. 이 행사는 세계적 석학과 국제 전문가들이 참석해 국내외 파생상품 시장의 흐름을 분석하고 시장 발전을 위한 과제를 논의했다. 이는 한국의 금융시장 선진화와 국제 파생상품시장 발전을 앞당기는 나침반 역할을 했다.




■'뉴테크 코리아' 시대 견인

파이낸셜뉴스는 발광다이오드(LED), 로봇, 모바일기기 시대를 예견하고 신수종사업과 관련한 포럼도 2003년 이후 꾸준히 개최했다.

지난 2003년 당시 LED산업은 한국 경제를 이끌 신수종사업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LED산업은 기대와 달리 활성화되지 못했다. 이를 간파한 파이낸셜뉴스는 한국 LED산업의 육성 발전을 위해 '국제 LED 세미나'를 개최했다. 전재호 회장은 2003년 6월 11일 개회사를 통해 "LED를 제2의 반도체산업으로 육성해 경제발전의 기틀로 삼아야 한다"는 의지를 밝혔다.

본지는 국제 LED 세미나를 통해 산·학·연·관에 대한 필요성과 방향을 제시했다. 이를 밑거름으로 LED는 매년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LED는 백열등, 형광등에 비해 전력소모가 적고 수명이 긴 특성을 갖고 있다. LED는 전구를 비롯해 휴대폰, LED TV 등 많은 제품에 응용되면서 각광받고 있다.

파이낸셜뉴스는 정보기술(IT) 분야 공익활동에도 선도적으로 나서 '사회에 기여하는 언론'으로서의 사명을 다했다. 그 일환으로 중고 휴대폰을 재활용하는 '모바일 리사이클 운동'(2005년)을 펼쳐 사회적 반향을 일으켰다. 이 운동은 장롱 속에 잠들어 있는 1200만대의 중고폰 자원을 재활용하는 동시에 어려운 이웃에게 중고폰을 기부했다. 자원 재활용과 환경오염 방지, 사회공헌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은 셈이다. 이 캠페인은 환경부.정보통신부 등 정부 부처와 함께 범국가적인 중고 휴대폰 단말기 재활용 캠페인으로 확산됐다.

또 파이낸셜뉴스는 국내 로봇산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옛 정보통신부와 함께 '대한민국 u-로봇 대상'을 제정했다.

u-로봇 대상은 국내 로봇산업의 발전과 세계 3대 지능형 로봇 강국으로 우리나라를 성장시키고자 하는 정부의 로봇산업 활성화 방침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됐다.

2006년 '제1회 대한민국 u-로봇 대상' 수상업체는 분과별 심사위원들이 서면심사와 데모.프레젠테이션의 엄정한 과정을 거쳐 선정했다. 1회 시상식은 2006년 11월 29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로봇인의 밤 행사와 함께 열렸다.

2회 행사 때는 사업화가 가능한 제품.서비스 부문으로 다양한 산업의 참가 기회를 확대했으며 u-로봇 대상 최고상을 국무총리상으로 승격시켜 지능로봇 산업을 범국가적 사업으로 확산시켰다. 3회부터는 '대한민국 u-로봇 대상' 수상기업들도 정부의 기술개발지원사업 평가에서 가산점을 받는 혜택을 부여하는 등 행사의 위상이 날로 높아졌다.







■문화·체육 육성 등 사회공헌 일조

파이낸셜뉴스는 불우이웃 돕기 공연, 비인기 스포츠 육성 , 가족사랑 캠페인 등 각종 문화사업을 통한 사회공헌에도 앞장섰다. 지난 2005년 가족사랑 콘서트를 개최해 음악을 통해 가족 사랑의 메아리를 전국에 전파했다. 이 콘서트에는 명지휘자 금난새씨가 이끄는 유라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연주하고 입양아 출신 어머니를 둔 재미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이 협연해 환상적인 하모니를 연출했다. 수익금은 전액 불우한 이웃을 위해 기부했다.


파이낸셜뉴스는 잃어버린 가족 곁에 서서 슬픔을 달래는 일도 마다하지 않았다.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가족 간의 사랑을 회복하기 위해 착수한 '잃어버린 가족찾기 캠페인'(2003년)이 그중 하나다.
이 캠페인은 이산의 아픔으로 그늘진 가족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사회운동으로 우리 사회를 밝히는 빛의 역할을 하고 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