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웨어러블·플렉시블 소재 등 신시장 창출 속도전
2015.06.30 12:02
수정 : 2015.06.30 12:02기사원문
정부가 에너지효율화와 나노기반 공정 등 총 6개 분야 7개 과제에 향후 2년간 약 172억원을 투입, 사업화 지원에 나선다. 우수한 기초·원천기술이 후속 연구개발(R&D)과 기술 간 융합을 통해 시장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신산업 창조 프로젝트'의 2015년 신규과제를 선정했다고 6월 30일 밝혔다.
올해 신규사업 공모에서는 10대 유망 융합분야에 대해 총 159개 과제가 제안됐으며, 2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최종 선정된 과제는 에너지효율화, 첨단소재, 플렉시블 디바이스, 라이프케어, 나노기반공정, 바이오센서 등 총 6개분야 7개 과제다.
우선 에너지효율화 부문에서는 '초 에너지 절감형 진공단열 강화유리'와 '차세대 고효율 3D 융합 전력변환모듈'이 선정됐다. 특히 차세대 고효율 3D 융합 전력변환모듈은 이동통신 기지국·중계기, 데이터센터, 자동차 전자기기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 적용할 수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첨단소재 부문에 있어서는 웨어러블 디바이스용 고전도성 알루미늄 잉크 및 유연 섬유소재가 선정됐으며, 이는 아웃도어 의류 발열패드와 스마트워치 등 소형 IT기기의 섬유형 배터리 전극 등에 활용될 전망이다.
올해로 3년차를 맞은 '신산업 창조 프로젝트'는 국정과제인 '과학기술을 통한 창조경제 기반 조성'을 실현하기 위한 핵심 사업이다.
현재 연구개발이 진행 중인 8개 과제에서 투자유치 68억원, 기술이전 11건, 창업 5건, 상품화 4건 등의 성과를 올리고 있다.대표적 사례로 산업기술대 사업단은 지난해 9월 3D프린팅 기술로 만든 안면 골조직의 국내 첫 이식을 성공으로 이끌었다. 또 국민대 사업단의 창업기업 '비긴스'는 지난 3월 약 264억원 규모의 제주도 전기차 배터리 리스 사업자로 선정된 바 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