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입사 포기자에게 합격축하 선물 보내 화제

      2015.07.03 14:05   수정 : 2015.07.03 14:05기사원문


쿠팡이 자사 입사를 포기한 공채 합격자에게도 합격 축하 선물을 보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A씨는 트위터에 “쿠팡에 입사 취소 메일을 보냈는데도 집에 입사 선물이 날아옴. 문의하고 받은 메일이 좀 감동”이라는 내용의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는 쿠팡 측이 보낸 과일 꾸러미와 함께 쿠팡 채용 담당자가 보낸 이메일 내용이 담겨 있었다.

쿠팡 채용 담당자는 이메일에서 “해당 선물은 입사 불가의사를 밝힌 후에 발송된 선물”이라며 “신입 S/W 개발자 공채 합격자를 위해 준비했던 선물이라 입사 불가 의사를 밝혔다고 해서 미리 준비한 선물을 취소하는 것보다 저희가 A님을 위해 준비했던 마음만은 전달해 드리는 것이 좋을 것이라 판단해서 보내드린 선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A님을 위해 준비했던 마음만은 전달하는 것이 좋다고 판단해서 보내드린 선물이다.
선물이 크고 좋은 것은 아니나 언젠가 다른 형태로 다시 만날 쿠팡이 드리는 선물이라 생각하고 받아주시면 감사하겠다”며 “지금은 서로 다른 길을 걷게 됐지만 또 다른 형태의 만남으로 이어질 때까지 앞날에 무궁한 발전이 있으시길 진심으로 기원하다”고 덧붙였다.

해당 글은 3일 오후 1시 현재 4100여명이 리트윗(퍼가기)을 하고 350여명이 즐겨찾기를 했을 정도로 트위터에서 주목을 받고 있으며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져 나갔다.
기업이 자사 입사를 포기한 공채 합격자에게 행운을 빌며 선물을 보내는 경우는 지극히 이례적이기 때문이다. 네티즌들은 “우리 회사도 배웠으면 좋겠다.
미래 고객을 확보하는 길”, “오, 쿠팡 멋있어요”, "앞으로 쿠팡 써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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