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조직폭력배 120명 검거

      2015.07.07 10:39   수정 : 2015.07.07 10:39기사원문
【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더 수원과 평택 등 수도권 5개 지역에서 활동하며 폭력 등을 휘두른 조직폭력배 120명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수원, 평택, 안성, 시흥, 이천 등 경기남부지역 폭력조직 10개파 120명을 검거해 폭력 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16명을 구속하고 10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폭력조직별로는 수원에서만 남문파와 북문파, 역전파 등 3개 조직 71명이 검거됐으며, 이어 평택 전국구파, 안중파 등 2개 조직 16명, 안성 파라다이스파 10명, 안양 타이거파 9명, 시흥 목포식구파 5명, 이천연합파 4명, 부천 식구파 3명 등이 적발됐다.

이 가운데 수원지역 조직폭력배들의 경우 고등학생 등 10대 청소년들을 비롯해 아마추어 복싱선수 출신까지 조직원으로 가입시켜 경쟁조직과의 폭력을 통해 세력을 확장했다.

또 유흥업소 보호비 명목 갈취, 경쟁조직 간의 패싸움처럼 조직폭력배의 전형적인 범죄는 물론 직업소개소로 위장한 보도방을 운영하면서 성매매를 알선하거나, 퇴폐 유흥업소 운영 또는 바지 사장을 내세워 이른바 '오피방' 같은 성매매 업소 운영까지 다양한 범죄를 저질다.


이어 평택 전국구파의 경우 지역 기업체 간부가 공장 설립을 반대하면서 소송을 진행 중인 마을 주민을 협박하기 위해 조직폭력배를 동원해 청부폭력을 행사한 사실이 1년에 걸친 끈질긴 수사 끝에 드러났다.


평택 안중파 역시 주점영업을 방해하거나 훈계를 하는 선배를 폭행하는 등 지역상인과 주민 등 서민들을 상대로 폭력을 행사했고, 안성 파라다이스파는 상인이나 종업원등 급전이 필요한서민들을 상대로 돈을 빌려주고 고리의 이자를 뜯어내는 사채업을 하면서 돈을 제때 갚지 못할 경우 폭행과 협박을 통해 억대의 금품을 갈취했다.

이밖에 안양 타이거파는 유흥가 일대 주점 영업 이권을 장악하기 위해 경쟁 조직과 집단 폭력을 행사했고, 이천연합파는 지역 주점 영업을 독점하기 위해 경쟁 업소의 업주와 종업원들을 폭행하고, 업소를 찾아가 영업을 방해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와의 비상연락망 상시점검 등을 통해 보복 및 재범방지 등 피해자 보호활동을 지속 강화하고 지역과 범죄유형에 맞는 지속적인 단속을 통해 조직폭력배를 뿌리뽑겠다"고 밝혔다. jjang@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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