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서 아이폰6플러스 충전 중 폭발.. 보상 요구

      2015.07.07 13:51   수정 : 2015.07.07 14:40기사원문


홍콩에서 한 여성이 쓰던 아이폰6플러스가 충전 중에 폭발했다고 홍콩 빈과일보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이폰6플러스 사용자인 이 여성은 지난 주말 오전 1시께 침대 옆에 있던 충전 케이블에 아이폰을 꽂아둔 채 잠이 들었다. 하지만 잠든 지 7시간이 됐을 무렵 어디선가 들리는 폭발음에 잠에서 깨어나 보니 아이폰이 불타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 여성은 베개를 이용해 불을 껐으며 다행히 이 과정에서 다치지는 않았다. 아이폰은 폭발로 인해 전면 액정이 기기와 분리되면서 손상되는 것은 물론 기기 후면이 열을 견디지 못해 일정 부분 녹았다.

사고가 난 뒤 그녀는 애플에 보상을 요구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자신이 아이폰을 아이패드 충전 케이블에 연결하긴 했지만, 모조품이 아닌 정품 케이블을 사용한 만큼 원칙적으로는 아무런 문제가 없기 때문에 애플이 이번 사고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네티즌들은 아이폰 충전 케이블 전압은 1A인 반면 아이패드 충전 케이블의 전압은 2.5A이기 때문에 이 차이가 폭발의 원인이 됐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애플 홈페이지에서는 아이패드 충전 케이블과 아이폰의 호환이 가능하다고 명시돼 있다.


항간에서는 과도한 충전으로 인해 기기 내부 온도가 가열되면서 아이폰이 터졌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사진=빈과일보)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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